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사진=AP/뉴시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 측 인사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25일 "한국 측이 참가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한국 정부와도 정중한 의사소통을 해왔다. 한국 정부 측의 추도식 결석 이유에 대해 설명할 입장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추도식은 민간 단체로 구성된 집행위원회가 개최했다"며 "일본 정부에서는 이쿠이나 아키코(生稲晃子) 정무관(차관급)이 참석해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본은 추도식 이틀 전인 지난 22일에야 이쿠이나 정무관이 대표로 참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차관급을 보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졌다면서 수용했습니다.

그러나 이쿠이나 정무관이 2022년 8월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고, 우리 외교부는 추도식 하루 전인 지난 23일 오후 불참 방침을 일본 정부에 통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