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수교 65주년을 맞아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와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향후 정무·안보와 경제, 문화·교육·관광, 지역·국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방산 협력이 굳건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기반한 상호신뢰의 상징이라는 인식 하에 국방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속도를 내 내년까지 타결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또 두 정상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탄도 미사일 기술 이용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고, 지역 및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는 데에도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