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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10대 재벌 내부거래 194조…2세 지분 높을수록 비중 커”
2024-11-26 13:27 경제

 출처=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늘(26일)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2023년 상품·용역 거래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공정위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국내외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집단은 셀트리온(65.0%)으로, 국내외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금액이 큰 집단은 삼성(201조 1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88개의 공시대상기업집단 국내외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은 32.5%이고, 내부거래 금액은 704조 4천억 원입니다. 이 중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2.8%(금액 277조 9천억 원), 국외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19.7%(금액 426조 5천억 원)로, 전년 대비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은 소폭 올라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전체 매출액이 감소해 내부거래 비중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총수일가 또는 총수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은 지속됐습니다.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 기준 매출액(1,416조 3천억 원→1,343조 2천억 원)과 내부거래 금액(196조 4천억 원→194조 8천억 원)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이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경우 내부 거래액이 194조 8천억 원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277조 9천억 원)의 70.1%를 차지했습니다. 기업별로는 현대자동차(62조 9천억 원), SK(52조 원), 삼성(34조 6천억 원), 포스코(25조 2천억 원), HD현대(11조 6천억 원) 순으로 내부 거래가 많았습니다.

특히 총수2세의 경우, 지분율이 50% 이상인 계열회사의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25.8%→29.0%, 3.2%p↑)하는 등 총수2세 지분율이 100%를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전년 대비 두드러지게 증가했습니다.

총수일가 중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내부거래 비중이 많이 증가한 집단은 현대자동차(2.0%p↑), 삼성(1.4%p↑), 한화(1.3%p↑) 순이며, 감소한 집단은 엘지(5.3%p↓), 씨제이(3.2%p↓), 지에스(1.7%p↓) 순입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유일하게 5년 연속 내부거래 비중이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7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하이브는 국내외계열사(7천억 원), 국내계열사(5천억 원) 내부거래 금액 모두 신규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가장 크며, 국외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11.0%)도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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