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사도광산 추도식' 관련 일본 정부가 보인 태도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외교부 당국자가 25일 주한 일본대사관을 접촉해 추도식 관련 한일 협의 과정에서 일본이 보여준 태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외교부 당국자는 이 문제가 더 이상 불필요한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고, 개별 사안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지난 7월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강제노역에 동원된 한국인 등을 위한 추도식 개최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24일 열린 추도식에는 일본 극우 인사가 정부 대표로 나서고, 강제동원에 대한 내용도 담기지 않아 결국 우리 정부가 불참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측 불참에 대해 "유감"이라며 행사 파행을 한국 책임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