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여파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개월째 상승 중입니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전월 대비 0.31%p 상승한 4.0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0.44%p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이번 주담대 금리 인상은 은행이 가산 금리를 높인 영향이 컸습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변동형 주담대의 경우 지표금리인 코픽스는 내렸지만, 가산금리는 오르면서 전체 금리가 상승했다”며 “가산 금리의 영향은 대략 은행채 5년물 인상폭에서 실제 고정형 금리 인상폭을 뺀 정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21%p 상승한 4.26%를 기록했고, 일반 신용대출은 0.01%p 소폭 하락해 5.86%를 나타냈습니다.
기업대출 금리는 지표금리인 CD 금리가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대출금리가 0.02%p, 중소기업은 0.10%p 내려 각각 4.79%, 4.64%를 기록했습니다.
수신 금리도 대체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저축성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 대비 0.03%p 하락해 연 3.37%를 나타냈고, 정기예금 같은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37%)는 0.04%p,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34%)는 0.02%p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