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에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미 국방부 당국자가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현지시각 어제, 익명의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인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은) 쿠르스크 지역 내 최전선에서 싸우는 보병 보다는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사상자의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 국방부에서 북한군 내 사상자 발생을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현지시각 25일,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사일 공격으로 쿠르스크 지역의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RBC 우크라이나'는 지난 21일 영국산 '스톰섀도' 순항미사일 공격으로 18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다쳤다며 부상자 중에는 북한군 3명도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