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서울중앙지검장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하죠.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전원이 검사 탄핵을 멈추라는 입장문을 내며 반발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은 탄핵안 통과로 직무가 정지될 경우 교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탄핵하겠다고 한 검사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서울중앙지검 이창수 검사장 등 3명입니다.
다음달 2일 본회의에 검사 탄핵안 보고 일정이 공개되자 중앙지검 검사들은 집단 반발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후 부장검사 33명이 공동성명을 내고 탄핵 절차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중앙지검 부장검사 34명 중 탄핵 대상에 포함된 1명을 제외한 전원이 같은 목소리를 낸 겁니다.
검사 탄핵에 대해 이들은 "헌법의 기본가치를 훼손하는 위헌·위법적 시도"라며 "내부 지휘 체계를 무력화하고 검찰의 본질적 기능을 정면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연간 10만 건 넘는 사건이 접수되는 전국 최대 검찰청 수장이 탄핵되면, 국민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어제는 수뇌부인 차장검사 3명도 검찰 내부망에 공동성명을 올렸는데 하루 만에 100여 명이 넘는 검사 댓글이 달렸습니다.
김 여사 명품백 사건을 수사한 김승호 부장검사는 "입맛에 맞지않는 수사 결과가 나왔단 이유로 탄핵을 추진하는 건 국회의 권한 남용"이라고 적었습니다.
검찰은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해 이창수 지검장이 직무 정지되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중앙지검장 공석 사태가 길어지지 않도록 인사를 앞당겨 중앙지검장을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