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것을 비판하며,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 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어제 추수감사절을 맞아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의 소방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가 다시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며 "그건(관세 부과는) 역효과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바이든은 이어 "우리는 태평양, 대서양, 그리고 멕시코와 캐나다라는 두 동맹국에 둘러싸여 있다"면서 "(관세를 부과하면) 그 관계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각 25일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취임 첫 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범죄와 마약이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미국에 쏟아져 들어온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멕시코와 캐나다는 중국에 이어 각각 미국이 상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2위, 3위 국가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각 27일 SNS 트루스소셜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신임 대통령과 멋진 대화를 나눴다"며 "그녀는 멕시코를 통한 미국으로의 이민을 중단하고 사실상 남부 국경을 폐쇄하기로 합의했다"고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와 관련, 멕시코의 입장은 "국경을 폐쇄하지 않는 것"이라고 이견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