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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이번엔 “野, 장편소설”…당직사병, 秋 고소
2020-10-12 19:43 정치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이후,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던 추미애 장관,

오늘은 당시 보좌관과의 카카오톡 대화와 관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야당과는 이번엔 '장편 소설'을 쓰고 있다며 당당하게 맞섰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의원을 향해 소설을 쓴다고 발언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오늘은 아들의 무혐의를 다시 강조하면서 '장편 소설'을 언급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야당이 증폭시켜온 여러 가지 9개월 전말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어처구니 없고 소설이 소설로 끝난 것이 아니고 정말 이건 장편 소설을 쓰려고 했구나."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 소설 이야기."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잘했다고 큰소리치고. 소설이 소설로 끝나지 않고 장편소설이 됐다? 도대체 얼마나 강심장 가지고 뻔뻔한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까?"

국회에서 여러 차례 거짓말을 했다는 야당의 추궁에는 맞섰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제가 국회 속기록이나 이런 걸 직접 다 보진 않았지만 언론 보도를 보니까 9월 한달 동안에 국회에 와서 장관님이 했던 거짓말 횟수가 27번입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27번이나."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들어보세요!"

[추미애 / 법무부 장관
"27번이나 윽박질렀죠."

[윤호중 / 법사위원장 (민주당 소속)]
"소리 좀 낮춰서 질문하세요."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아직도 여기 와서 국회를 업신여기면서 그렇게 발언하십니까. 저는 더 이상 장관에게 묻고 싶지도 않아요."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수사가 잘못됐으면 근거를 가지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메신저를 통해 보좌관과 아들의 휴가 연장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해선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제가 그 카톡에 이런 문자가 있다는 것은 이 휴대폰이 포렌식이 돼서 나와서 아는 것일뿐이고, 그걸 기억하지 못합니다."

추 장관은 야당이 보좌관과 연락하지 않았다는 게 거짓이라고 지적하자 "부정한 청탁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한편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당직사병 현 모 씨는 추 장관과 아들 측 변호인이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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