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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발사…5일 만에 재도발
2024-07-01 12:02 정치

[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다탄두 미사일 시험'이라고 주장하며 미사일을 발사한지 불과 닷새 만인데요.

국방부 출입하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이솔 기자, 북한이 이른 새벽부터 도발을 감행했다고요?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북한이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장소는 황해남도 장연 일대인데요.

먼저, 오전 5시 5분쯤 단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이 600km 가량 비행해 함경북도 청진시 앞바다에 떨어졌고, 뒤이어 5시 15분쯤에도 탄도미사일 한 발이 120여km를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우리 군은 오늘 발사한 미사일 중 600km를 날아간 첫 번째 미사일이 사거리와 발사지점을 미루어보아 일명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화성-11형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3월 14일에도 장연 일대에서 화성-11형 두 발을 발사했고, 당시 두 발 모두 약 610km를 비행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6일 이후 닷새 만입니다.

[질문 2] 우리 군이 북한의 닷새전 미사일 발사는 '실패'라고 발표했잖아요.

이번 발사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우리 군은 오늘 발사 역시 반쪽짜리 성공에 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발사한 두 번째 미사일이 120여km 밖에 비행하지 못했는데, 발사 초반부터 비정상적 비행을 한 가능성이 있어 우리군은 이번에도 역시 실패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는데, 해당 지역이 평양 인근일 가능성이 높아 한미 군당국은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입니다.

다만, 먼저 발사한 미사일과는 전혀 다른 발사 양상을 보인 만큼 군도 실패로 완정히 단정짓기 보다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제원을 분석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미일이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프리덤 에지' 훈련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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