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1년 2월 16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손정혜 변호사
[황순욱 앵커]
지금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이죠. 전 국가대표 선수 김경희 씨에 대한 이야기가 또 조명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상을 받은 게 있는데 취소가 됐다고요?
[김태현 변호사]
상황이 바뀌었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예전에 장한 어버이상 줄 때만 해도 당시 기준으로 보면 받을 만하죠. 딸 둘이 쌍둥이인데 쌍둥이를 다 국가대표로 키워냈으니까 배구협회 입장에서 보면 저 상을 줄 당시에는 장한 어버이죠. 그런데 지금 보면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 자식을 가해자로 키웠는데 장한 어버이라고 할 순 없잖아요. 가해사실이 밝혀지고 본인들도 그걸 인정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배구협회 입장에서는 장한 어버이상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거죠.
[황순욱]
김경희 씨가 과거 현역 선수로 뛰던 시절에 또 폭행 논란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게 언제 적 일이고 어떤 내용입니까?
[손정혜 변호사]
92년도입니다. 여자배구 역대 최고의 흑역사로 알려진 장면이라 볼 수 있을 텐데요. 지금 보시면 선수들이 허벅지에 저렇게 피멍이 든 채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인데요. 이틀 전에 후지필름과의 경기에서 1 대 3으로 진 겁니다. 그러고 나서 이틀 뒤에 대통령배 남녀 배구대회를 하는데요. 그 당시에 모든 선수들의 상처는 있는데 김경희 씨만 체벌의 흔적이 없어서요. 김경희 씨가 체벌에 가담한 것 아니냐. 이런 의혹도 있지만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단체기합을 통해서 멍 들 정도로 폭력이 있었던 것이 92년도에도 있었다. 지금도 내부의 폭력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황순욱]
김경희 씨의 체벌 논란 연루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요. 그만큼 체육계의 폭행 자체가 뿌리 깊은 폐해였다는 점을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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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