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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괴로운데…미세먼지 ‘매우 나쁨’ 재공습
2021-03-14 19:33 사회

코로나도 힘든데 독한 미세먼지로 숨통이 확 막힌 하루였습니다.

봄 나들이는 적어도 화요일까지는 접어두셔야 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명하게 보이던 산은 미세먼지에 가려져 흐릿하게 보입니다.

오늘 전남과 경남을 제외한 전국이 미세먼지 나쁨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엔 다시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날에도 야외 근무를 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윤우 / 통역 안내사]
"'나쁨'일 경우 30분 (간격으로) 근무하고 있고요, 호흡하기 조금 곤란하거나 시야가 조금 뿌옇게 느껴지고…."

건축공사는 대기가 정체돼 공기가 특히 나빠지는 이른 오전 시간을 피하고 있습니다.

[공사장 관계자]
"작업을 아침 6시부터 10까지 안하고 있고요 중간중간 일하는 분들 물을 먹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날에도 코로나로 답답해진 사람들은 외출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한강 안 보여, 하나도 안 보여요."

[이하연] 
"예쁜 풍경을 볼 줄 알았는데 미세먼지가 심해서 잘 보지 못했어요."

[김태욱 기자]
"저는 지금 남산에 올라왔는데요. 미세먼지 때문에 건물의 형체만 보일 정도로 서울 시내가 온통 뿌옇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는 미세먼지 농도가 더 짙어져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주일째 계속되는 미세먼지의 공습.

그제 내린 비로 잦아드나 싶었지만 하루 만에 다시 기승을 부렸습니다.

기압이 안정돼 바람이 불지 않는 것이 원인인데요.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들이 빠져나가지 못 하는 가운데

국외 미세먼지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겁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모레 오후부터 사라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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