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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광클’ 얀센…미국에선 재고 쌓여 애물단지
2021-06-09 19:21 뉴스A

반면 미국은 백신이 남아서 골칫거리가 될 정도입니다.

특히 얀센 백신의 절반이 재고로 쌓여있는데 유효기간이 얼마 안남아 페기될 처지입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국내에 도착한 얀센 백신 101만 회분.

미국이 제공한 얀센 백신은 내일부터 20일까지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 가운데 사전 예약자들에게 접종됩니다.

지난 3월 미국에 처음 보급된 얀센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고 보관도 편리하지만 미국인들 반응은 미지근했습니다.

[데이비드 / 미국 메릴랜드 주민 (지난 3월)]
"모더나 백신이 (얀센 예방률 66%보다) 더 높다고 들었어요. 얀센은 1번 맞는다죠? (네, 맞아요.) 75세 고령인 나에게는 (모더나가) 조금 더 안전한 것 같습니다."

한때 혈전증 우려로 얀센 사용 중단을 권고했던 미 보건당국은 경고문을 추가하도록 하고 열흘 만에 접종을 재개했습니다.

얀센을 기피하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절반이 조금 넘는 물량만 사용돼 화이자나 모더나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달 말 유통기한이 끝나는 얀센 백신 재고가 수백만 회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내에 전달된 얀센 백신 물량 대부분도 오는 23일이 유효기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지난달 30일)]
"최대한 유효기간 안에 충분히 접종이 가능하다고 판단해서 (얀센 백신) 물량에 대해서 공여를 받도록 그렇게 결정한 바가 있습니다."

"미국 내 백신 접종마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얀센 백신 물량 재고를 신속하게 소진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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