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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민간 40조 투자…“정책 지원 아쉽다” 지적도
2021-07-08 19:50 경제

2030년에는 전 세계 배터리 1등 국가가 되겠다.

정부와 기업이 오늘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배터리 3사가 40조 원 투자 계획을 밝혔는데, 정작 정부는 숟가락만 얹고 있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번 충전으로 700km를 달릴 수 있는 벤츠의 전기차로 핵심인 배터리는 중국산입니다.

고성능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보다 더 인정받고 있는데 실제로 중대형 배터리 시장 세계 1위는 중국입니다.

여기다 희토류를 비롯해 리튬과 니켈 같은 원재료를 싹쓸이하며 자원 무기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칫 경쟁에서 밀릴 수 있는 만큼 국내 배터리 3사 주도로 2030년까지 40조 6천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합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GM, SK이노베이션은 포드, 삼성SDI는 크라이슬러 지프와 손잡고 미국에 공장을 짓고 공급에 나섭니다.

[K-배터리 발전 전략 발표]
"2030년까지 명실상부한 배터리 1등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기업들의 노력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정부 뒷받침은 세제 혜택 정도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사들은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 스스로 할 능력이 있다"며 "정부는 관리만 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원료 확보 같은 자원외교는 정부 몫이라고 지적합니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
"희귀 원소들 그쪽에 대해서 정부가 해야 하는 게 아니냐 맞아요. 일종의 산업외교예요.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정부가 해야 하고…"

아니면 폐배터리 규제라도 풀어 니켈 등 원료를 재활용하게 해줘야 하는데 정부는 이마저도 소극적이라고 비판합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이성훈 이기상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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