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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앞두고 델타에 ‘백기’…도쿄올림픽 무관중 경기 유력
2021-07-08 19:53 국제

도쿄올림픽이 보름 남았는데 일본 도쿄에 다시 코로나 긴급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결국 올림픽 사상 최초 관중 없는 경기가 치러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도쿄도에 코로나19 대응 최고 단계인 긴급사태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올림픽 기간이 전부 포함됩니다.

이 기간 음식점은 오후 8시까지 단축 영업하고, 술도 팔 수 없습니다.

도쿄에서만 신규 확진자가 900명을 넘고, 일본 전체로는 2천 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오늘)]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도 있고 전국 감염을 막기 위해서도 대책 강화가 필요합니다."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 등은 도쿄도와 가나가와, 지바, 사이타마현 등 수도권 지역에서 열리는 경기는 '완전 무관중'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미 시게루 / 일본 코로나19 대책 회장]
"인도형 델타 변이 감염력이 매우 강해서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무관중 대회가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다만 각국 정부 대표와 외교관, 스폰서 등 일부는 개막식 등 일부 경기에 한해 경기장 관람을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논란도 예상됩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후 일본 올림픽조직위 관계자 등과 회의를 열어 '무관중'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무관중 경기가 확정되면 티켓 판매 손실만 9천억 원에 이릅니다.

코로나로 1년이나 연기된 세계인의 축제는 TV중계용 이벤트, 안방 올림픽으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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