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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최악이 아니다…“악화되면 확진자 이달 말 2천 명”
2021-07-08 19:12 사회

뉴스A 동정민입니다.

말 그대로 코로나 최고 위기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코로나 초기 때는 확진자가 하루 백 명만 나와도 잔뜩 긴장했었는데, 올해 들어선 매일 3~4백 명씩 속출해도 무뎌졌죠.

그러다 하루 확진자 1275명, 사상 최고로 늘어나면서, 일상이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암울하지만 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하루 2천 명 넘게 나올 수 있다고 공식 경고했습니다.

전파력이 큰 델타변이도 문제지만 우연한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절반 가까이 될 정도로 일상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어디를 막아야할 지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허욱 기자가 문을 엽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천275명으로 코로나 발생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1천240명이 나왔던 지난해 12월 25일 이후 195일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겁니다.

수도권의 확산세가 특히 심각합니다.

해외 유입을 제외하고도 서울 545명을 포함해 이틀 연속 천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체 확진자의 81%가량을 차지했습니다.

문제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지난해 12월 3차 대유행 당시 동부구치소 같은 대규모 집단 감염 없이, 백화점, 음식점, 학원 등에서의 소규모 모임이나 우연한 접촉에 의한 감염이 절반을 차지해 통제가 쉽지 않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7월 말 환자 수를 기준으로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1천4백 명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며, 현 상황이 악화 될 경우에는 2천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확산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이번 주 델타 변이 검출률이 지난주에 비해 3배 가량 증가하면서 8월에는 변이 중 다수를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유행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불요불급한 약속은 취소하고 외출 등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늘까지 누적 확진자 76명이 발생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12일까지 휴점을 연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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