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뜯지도 않았는데…구더기 떠다니는 중국 ‘국민 생수’
[채널A] 2021-10-25 19:44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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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국민 생수'라고 불리는 생수브랜드의 창업자는 생수를 팔아서 억만장자가 됐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회사의 생수병에서 구더기와 이물질이 발견돼 중국 전체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투명한 생수병 안에 흰색 불순물이 둥둥 떠 다닙니다.

벌레 유충으로 보이는 물체가 물병 바닥에 우글우글 합니다.

[류모 씨 / 제보자]
"구더기와 알처럼 보이는 것들을 발견했을 때, 소름이 돋고 구역질이 났습니다."

류 씨는 회사에서 대량으로 구매해 둔 생수병에서 구더기가 발견돼 이를 SNS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구더기가 발견된 2병의 생수는 뜯지도 않은 밀폐된 상태였습니다.

[류모 씨 / 제보자]
"창고에 있는 상자에서 막 꺼냈을 때 발견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손 대거나 마셨을 수가 없습니다."

문제가 된 생수는 중국 '국민생수'로 불리는 농부산천의 주력 제품으로 지난해 139억 위안, 우리돈 2조 5천6백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창업자 중산산 회장은 생수 판매로 알리바바의 마윈을 제치고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구더기 생수 논란에 농부산천은 "엄격한 여과와 살균·포장 과정을 거친다"며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 제품의 위생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3년에는 생수 수원지 인근에 막대한 생활 쓰레기가 널려 있는 모습이 폭로됐고, 이듬해에는 회사의 생수 기준 자체가 수돗물보다 낮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

사공성근 기자 4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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