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의 확진자 관리는 중증 환자 위주로 개편하고, 무증상자와 경증 환자는 집에 머물면서 지자체의 관리를 받게 되는데요.
당장 관리를 떠맡게된 지자체들은 병원도, 구급차도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소 직원들이 체온계와 산소포화도측정기, 해열제 등을 챙깁니다.
무증상 재택치료 환자에게 전달할 물품들로, 집 앞까지 전달합니다.
유증상 재택치료 환자는 협력 병원 의료진들이 24시간 상태를 점검합니다.
[현장음]
"기침하거나 열이 나거나 그러진 않나요? "
재택 치료 환자가 갑자기 위중해지는 경우 신속히 대응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김영대/ 서울 강남구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
"급하게 병원을 가야 되는 상황에서 바로 배정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병상이 있는 협력 병원을 지정한 겁니다."
하지만 비수도권 지자체의 경우, 응급 이송 체계 구축이 녹록지 않다고 전합니다.
[비수도권 A 지자체 관계자]
"24시간 응급 대기가 가능한 병원이어야 하는데, 병원들이 많지 않아요."
[비수도권 B 보건소 관계자]
"인구도 적고 의료기관도 적은 편이어가지고…"
재택 환자를 긴급 이송할 구급차 수도 부족합니다.
[비수도권 C 보건소 관계자]
"119도 힘든 상황이잖아요. 원체 환자도 많고 이송도 많기 때문에…"
[비수도권 A 지자체 관계자]
"소방서에 119 차량이 코로나19 환자를 위해서 여유 차량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현실에서 불가능해요."--
일상 회복의 성패가 달린 재택치료가 안착하려면 응급 의료시스템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최혁철 이준희
영상편집 손진석
취재지원 이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