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장윤미 변호사, 천하람 변호사
[황순욱 앵커]
자, 경찰의 아쉬운 대응 때문에 범죄를 막지 못했던 사건이 또 하나 있습니다. 지난 19일에 있었던 일인데요. 3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던 끝에 결국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요. 이 피해 여성 스마트 워치를 통해서 두 번이나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어처구니없게도 이 피해 여성의 위치 파악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골든타임을 놓치고 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신고 끝에 뒤늦게 현장으로 출동을 했지만 범행을 막기에 늦은 상황.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죠? 스마트 워치가 피해자가 어디 있는지 빨리 파악해서 가라고 차는 거 아닌가요?
[천하람 변호사]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스마트 워치만 너무 믿으면 안 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스마트 워치의 오차 범위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제가 누른다고 하더라도 정확하게 스튜디오로 안내를 해주는 게 아니라 반경 몇 백 m. 조금 심한 경우에 기지국이 조금 띄엄띄엄 있는 곳 같은 경우는 1~2km까지 오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로써도 스마트 워치만 믿지 말고 스마트 워치를 통한 신고가 들어왔을 때는 이 사람이 정말로 어디에 있을지 생각도 조금 해보고. 또 필요하면 연락도 취해보고 해서. 빨리 갈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쉽게 이야기하면 스마트 워치에 가리키는 위치로만 가버린 것이죠. 이러다 정작 그 자리에는 피해자가 없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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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