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5월 단체들, 전두환 사망에 “역사적 단죄 받게 할 것”
2021-11-23 19:07 뉴스A

“죽음이 진실을 묻을 순 없다”

사죄 없이 떠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광주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5.18 최후의 항쟁지 앞에 모인 광주 시민들의 이야기를 공국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금남로 옛 전남도청 건물.

5·18 최후의 항쟁지라는 붉은 글씨가 선명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5·18의 아픔을 간직한 이곳으로 모였습니다.

[김민수 / 대학생]
"사과라도 했으면 그래도 좀 명복이라도 빕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 되게 착잡하기도 하고 기분 별로 좋지않은 것 같아요."

[김삼용 / 광주 남구]
"용서를 할 수가 없죠. 그 당시 참혹하게 돌아가신 분들 영령을 생각한다면은 진짜 지금도 자다가도 깰 정도죠. 분노하죠."

5월 단체들도 전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진실을 묻을 수 없다며, 사망 이후에도 역사적 단죄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동년 / 5·18 기념재단 이사장]
"전두환의 범죄 행위를 명명백백히 밝혀 역사정의를 바로 세워나갈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은 5·18 헬기 사격과 관련해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지만, 공소기각으로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조 신부 측은 민사재판은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영대 / 고 조비오 신부 조카]
"광주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세상을 떠나더라도 그렇게 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랐는데 민사재판 통해서 진상규명 해갈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1년,

전 전 대통령 삶은 광주와의 악연을 끝내 풀지 못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강 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