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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단축하라 윗선 닦달”…1개층 공사 4∼5일에 ‘뚝딱’
2022-01-13 13:08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2년 1월 13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백성문 변호사, 전지현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황순욱 앵커]
앞서 저희가 전해드렸지만 광주에서 신축 공사 중이던 아파트 외벽이 붕괴된 지 이제 사흘째입니다. 오늘 오전에 수색 작업에서 실종자 한 명이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발견이 되었죠. 하지만 다른 실종자들의 생사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 소식만을 기다리며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번 붕괴 사고는 예견된 인재라는 지적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요.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콘크리트를 붓더라도 양생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에서 현장에 11월 입주까지 기간을 맞추라며 공사 기간 단축을 압박했다는 증언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결국에 가장 기본적인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이런 참사가 또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현대산업개발이라는 회사가 그냥 작은 회사도 아니고 또 이 회사가 만드는 아파트가 전국에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이번 사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꽤 많습니다. 아미 무리한 요구라는 거를 모를 리 없었을 텐데요.

[백성문 변호사]
그러니까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인데요. 현대산업개발 같은 경우 시공 능력 평가 9위입니다. 그러니까 사실 전국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엄청나게 많은 아파트가 이 현대산업개발을 통해서 지어졌다는 거를 다 알 수 있는데. 이 현장 관계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입주가 이번 11월이라고 합니다. 올해 11월. 그때까지 공사 기간을 맞추어야 되니까 최대한 공사 기간을 단축하라고 한두 달 전부터 굉장히 많은 압박이 내려왔다고 하는데요.

아까 조금 전에 설명을 해주셨던 것처럼 이 겨울철에 날씨가 추우면 콘크리트 양생 작업이라는 것 자체가 콘크리트를 붓고 콘크리트가 일정한 수분을 유지하면서 그런 과정에서 충격을 받거나 하지 않아야 되는데 그래서 겨울철에는 보통 10일에 1번 정도를 하는데 그거를 4~5일에 1번 정도로 단축을 했다는 겁니다. (한 마디로 딱딱하게 굳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막 층을 올렸다는 소리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붕괴가 일어난 게 아닌가’라고 여러 가지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어찌 보면 현대산업개발에서 현실적으로 굉장히 위험하다는 거를 누구나 인지할 수 있는 정도의 공사를 밀어붙였다는 게 이게 사실로 확인된다면 그건 굉장히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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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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