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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끊고 버럭한 尹…여당서도 ‘전 정권 비교’ 우려
2022-07-05 19:11 뉴스A

[앵커]
"잇따른 장관 후보자 낙마가 인사검증 실패 아니냐"

출근길에 이런 지적을 받자, 윤석열 대통령이 발끈했습니다.

[윤 대통령 ]
“다른 정권 때하고 비교해보세요”

매번 전 정권과 비교하는 화법을 두고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박순애 교육부장관에 대한 부실 검증 질문에 발끈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인사 실패라는 지적…)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또 다른 질문."

같은 질문이 돌아오자 손가락을 흔들며 격앙된 반응을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사전에 충분히 검증 가능한 것들이 많았거든요. 이게 인사…) 다른 정권 때하고 비교해보세요.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을."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인사나 수사 관련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전 정부를 언급해왔습니다.

검찰 편중 인사 지적에 "과거에는 민변 출신들이 도배를 하지 않았냐"고 했고, 보복 수사 논란에는 "민주당 때에는 안 그랬냐"고 했습니다.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윤석열 대통령도 전 정부 인사인데 전 정부 인사중에 훌륭한 사람 봤냐는 얘기는 자기모순 아닙니까. 자기가 자기 자신을 욕할 수 있나요."

여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느냐는 말은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은 거 아니냐는 국민 물음에 대한 답이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인사에 대한 지적과 비판을 잘 듣고 있다며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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