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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맞은 美 독립기념일…옥상서 총기 난사에 6명 숨져
2022-07-05 19:26 뉴스A

[앵커]
미국 최대 국경일, 독립기념일이 피로 얼룩졌습니다.

퍼레이드 행렬을 겨냥한 무차별 총기 난사로 6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검거된 용의자는 20대 래퍼였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20발 넘게 이어진 총성.

혼비백산한 시민 수백명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칩니다.

미국 현지시각 오전 10시쯤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40km 쯤 떨어진 하이랜드파크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진행 중에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6명이 숨졌고 어린이를 포함한 4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건물 옥상에서 고성능 소총을 이용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가르시아 / 목격자]
"총성이 '두두두' 이어졌고 재장전한 뒤에 총성이 다시 들리더니 사람들이 소리치며 도망쳤어요."

[알렉산더 / 목격자]
"처음엔 해군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면서 예총을 쏜 줄 알았어요."

경찰은 시카고 외곽 고속도로에서 용의자 차량을 발견해 추격전을 벌인 끝에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22세 백인 남성 로버트 E. 크리모 3세로 지난 2020년부터 래퍼로 활동했습니다.

가사에 총기 난사범을 영웅으로 표현하거나 총격 사건을 그린 그림을 뮤직비디오에 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필라델피아에서도 콘서트와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모인 군중들 사이에서 총격이 발생하며 경찰 2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저는 총기규제 법안에 30년만에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더 열심히 함께 노력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상황은 좋아지지 않을 겁니다.

미국에서는 연휴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사흘간 328건의 총기 사고가 발생해 48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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