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1월 2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관옥 정치연구소 민의 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용환 앵커]
네.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2023년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굉장히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최근 들어 정부와 특히 검찰을 향한 날선 발언을 이어왔던 이재명 대표, 새해 첫 날인 어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어제 발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잠깐 듣고 가시죠. 이재명 대표가 오늘은요, 오전에 저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는데 이재명 대표의 오늘 오전 목소리가 조금 전에 도착했습니다. 그 목소리까지 이어서 듣고 가시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요즘에 굉장히 말이 조금 거칠어진 측면도 있습니다. 검찰을 향해서 많은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말살시키고 있는 검찰 정권의 야당 파괴, 정치 보복의 폭주라는 단어를 또 썼고 어둠이 깊어질수록 새벽은 가까워지는 법이라고 했습니다. 장 이사장께서는 연말, 지금 연초 이재명 대표의 저 바쁜 행보에 담긴 저 메시지 어떻게 조금 평가하고 싶으세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나를 수사하지 말아달라는 읍소로 보일 수밖에 없죠. (읍소로 보이세요?) 네. 저런 민생 행보를 다른 민주당 정치인이 했다면 그래도 진정성을 믿어볼 만 한데 여러 가지 협의로 기소되어 있고 수사 중인 이재명 대표가 하기 때문에 방탄 프레임을 피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요. 폭력적 지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폭력이라는 단어는 이재명 대표 주변에서 자주 회자되던 단어예요. 쌍방울 재판 관련해서 헬멧 쓰고 나타난 전라도 조폭 출신의 누구, 누구, 누구. 그리고 성남 국제마피아파 인물들. 또 이재명 대표 수행비서였다가 최근에 당의 어떤 국장으로 임명된 분도 과거 조직폭력 사건에 연루되어서 형을 확정받은 적이 있었죠? 누구보다 폭력이라는 단어와 가까운 분이 폭력적 지배라는 단어를 쓴다고 해서 국민들의 시선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고요.
제가 이 조지 레이코프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책 참 좋아합니다. 이렇게 말할수록 사람들 뇌리에 코끼리만 남는다는 것인데, 지금 이재명 대표에게는 방탄이라는 프레임이 또 하나의 코끼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무리 방탄 때문 아니라고 해도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시킨 것, 1월에 임시 국회 열겠다고 한 것, 지금 민생 행보한다면서 전국 돌아다니고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나는 것 모두 다 ‘결국 방탄 아니야?’라는 국민들의 질문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에 만에 하나 지난번 전대에서 여러 혐의가 없는 적어도 사법적으로는 깨끗한 박용진 의원이나 강훈식 의원이 당 대표가 되었다면 민주당이 방탄 프레임이 발목을 잡히지는 않았겠다는 아쉬움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 듭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