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1월 4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강성필 전 민주당 전국청년당 대변인, 김수경 한신대 교수,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이용환 앵커]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내부 결속력 높이기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그제였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는데 하루 늦게 두 사람의 만남 장면이 사진이 아닌 영상으로 공개가 되었습니다. 두 분이서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그 목소리도 담겼는데요. 잠깐 영상 보실까요. 네,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저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이런 발언도 했다고 하는데,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
영상에서 확인해 보셨을 거예요. ‘소통하지 않는 정치가 얼마나 위험하고 국민 힘들게 하는지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지금 실감하고 있지 않습니까.’ 무언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를 에둘러 비판한 것 같아요. ‘그럴수록 국민들이 민주당에 거는 기대는 커진다. 이재명 중심으로 뭉쳐야 된다.’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민주주의 후퇴에 이어서, 글쎄요. 지난 1년 간 우리가 실감하고 있지 않느냐. 저 두 사람의 저러한 대화들. 박원석 의원께서는 어떤 부분에 조금 포인트가 있다고 보십니까?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일단 아직 1년은 안 됐고요. 윤석열 정부 출범한 지가 지금 7개월 되었지 않습니까. (4월까지는 사실 엄밀히 말하면 문재인 정부였죠?) 네. 그리고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한 전직 대통령이긴 하지만, 민주당 출신의 대통령이고 여전히 민주당 내에 심리적인 영향력이 굉장히 큰 그런 상징적인 존재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은 새해 초부터 그냥 관례적인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인사일 수도 있지만, 지금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이 사법리스크 가운데에서 당이 무언가 조금 혼연일체가 되어서 단일대오로 대응하길 바라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이제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가장 큰 상징성을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저렇게 이제 양산을 전격적으로 찾아가서 문 전 대통령과의 회담을 가진 것이라고 보고요.
새해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이재명 대표한테는 아마도 큰 힘이 되었을 것이고 큰 우군이 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향후에 구체화될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에 아무런 잡음이 없겠느냐. 그렇지는 않을 거예요. 여러 가지 겉으로 내놓고 이야기하지 못할 그런 의원들의 고민이 있고 사법리스크가 지금보다 훨씬 더 구체적인 형태로 전개가 된다면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도 나올 개연성은 있죠. 문 전 대통령이 저렇게 힘을 실어주었다고 하더라도. 저는 전직 대통령이자 민주당의 그런 영향력을 가진 분으로서 한편으로는 의례적인 그런 덕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지금 정치 상황에서 어쨌든 민주당이 이 상황을 조금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어쨌든 당원들이 선출한 당 대표 아닙니까. 당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단결해야 된다. 이런 메시지를 낸 게 아닌가 싶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