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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2배 확대
2023-01-26 12:04 정치

[앵커]
최강 한파에 난방비 폭탄까지 겹치면서 민심이 꽁꽁 얼어붙고 있는데요, 정부가 에너지 바우처와 가스요금 할인액을 2배 인상하는 방안을 내놓으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조아라 기자, 정부가 난방비 지원 대책을 내놨죠? 누가 혜택을 받게 되는 겁니까?

[기자]
정부는 우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난방비 지원 대책을 내놨는데요, 에너지 바우처 지원과 가스 요금 할인폭을 모두 2배로 인상하는 게 골자입니다.

에너지 바우처는 기초생활수급가구와 노인 질환자 등 117만 6천 가구에 대해, 올해 겨울 한시적으로 지원금액을 15만 2천원에서 30만 4천원으로 2배 올리기로 했습니다.

가스공사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모두 160만 가구인데요, 현재 9000원에서 3만 6000원인 가스요금 할인폭이 1만 8000원에서 7만 2000원으로 조정됩니다.

추가로 지원 대상을 늘리는 건 효과와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상목 대통령 경제수석은 오늘 오전 긴급 브리핑에 나서 이 같은 난방비 지원 대책을 설명했는데요,

최 수석은 "어려운 대외 여건에서 에너지 가격 현실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정부는 이 과정에서 국민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난방비 폭탄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최 수석은 "지난 몇 년 동안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요금 인상을 억제한데다 2021년 하반기부터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같은해 1분기 대비 10배 이상 급등한 데 기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요금을 계속 동결시킨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지적한 겁니다.

가스요금은 올해 1분기 동결됐지만, 2분기 이후 또 인상이 예고된 상태인데요.

최 수석은 이에 대해선 "말하기엔 이르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한전이나 가스공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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