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4월 14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 김현아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그러니까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후보가 당선이 되는데, 대표로, 송영길의 측근 윤관석 의원, 강래구라는 사람이 이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주도했고, 이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인천, 수도권, 호남권 의원들한테 돈 봉투를 하나씩 준 것 아니냐. 이런 큰 틀의 이제 의혹 속에서 또 이 부분을 짚어보겠습니다. 김유정 의원께서 말씀을 잠깐 하셨어요. 이 당사자, 의혹의 당사자인 윤관석 의원은 이번에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탄압입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관석 의원은 ‘이번 검찰 수사, 야당 탄압이다.’ 정의당에서 입장을 냈네요? 야당 탄압은 아무 때나 쓸 수 있는 마법의 도구가 아닙니다. 마침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께서 나와 계십니다. 한 말씀 듣고 가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조금 전의 인터뷰를 보면 윤관석 의원이 2년 전에 있었던 일을 아무런 근거 없이 수사를 한다고 표현을 하셨는데, 아무런 근거가 없지 않죠. 굉장히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있고, 또 들리는 이야기로는 검찰에서도 포렌식 한 이후에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아마 이 사안과 관련되어서 검찰에 수사 협조를 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이미 구체적인, 그러니까 녹취록 이상의 것을 검찰이 알고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저것을 부인하기는 어렵고. 앞서 김유정 의원님 말씀하셨듯이 선제적으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내부의 환부를 도려낸다. 읍참마속 한다는 심정으로 민주당이 나와야 될 텐데.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 ‘이게 야당 탄압이고 기획 수사다.’ 이런 입장 쪽에 서 있는 것 같아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사실상 송영길 전 대표하고 지금 이재명 현 대표가 일종의 동맹 관계이지 않습니까.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적극적으로 어쨌든 이재명 대표를 도왔고 또 송영길 전 대표가 사퇴하고 서울시장 나간 자리에 보궐선거로 이재명 대표가 지금 당선이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양을.) 이재명 대표가 이것을 쉽게 끊어내기가 어려워요. 그동안의 관계로서 본다면. 그게 이제 민주당이 더 곤혹스러운 대목이고 게다가 본인 스스로도 지금 사법리스크 때문에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칫 이것을 내부에서 먼저 선제적으로 대응하자.
이렇게 나왔다가 함께 몰락할 수 있겠다. 이런 위기감도 일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검찰 수사에 대해서 야당 탄압이다. 의도가 있다. 국면 전환용이다. 그런데 이제 그런 게 정가의 보도가 아니지 않습니까, 정의당 대변인도 이야기했듯이. 때문에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설득력이 전혀 없고요. 결국 검찰 수사는 앞으로 더 예리하게 더 구체적으로 송영길 대표까지 이제 가시권에 놓고 수사가 진행이 될 텐데 지금처럼 하면 대응이 오히려 안 됩니다. 그래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선제적으로 당내에서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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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