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4월 14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 김현아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네 번째 선거법 재판에 오전에 출석을 했습니다. 10시 반에 출석했을 거예요. 지난 세 번째 재판에 이어서 오늘도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있습니다. 지난번 조우했을 때는 서로 눈도 안 마주쳤다. 유동규 씨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법정에서 내내 이재명 씨라고 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었는데요. 먼저 영상이 하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시죠. 오늘 오전 10시 30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재판을 받기 위해서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는 모습입니다. 오늘도 기자들이 이런저런 질문을 던졌는데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선거법 재판은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고 김문기 씨를 모른다고 한 것, 플러스 백현동의 용도를 변경해 준 것은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준 겁니다. 이렇게 이야기한 것이 허위사실에 해당된다. 이런 혐의로 지금 선거법 재판을 받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현아 의원님, 유동규 전 본부장이 지난번 재판에 이어서 오늘도 지금 이재명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있다고 하는데요. 지난번과 오늘의 조금 차이점이랄까? 유동규 씨가 조금 더 작심 발언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십니까? 어떠십니까?
[김현아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유동규 씨는 어제도 유튜브에 출연을 해서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지금 발언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428억 약정, 아직 검찰이 기소장에 쓰지 못한 이 부분에 대한 사실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들도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저는 지금 유동규 씨와 이재명 씨의 이 재판장에서의 설전은 사실은 아주 예비전에 불과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예비전에 불과하다?) 지금은 단순히 김문기 씨를 아느냐 모르느냐에 초점이 맞춰져서 진술을 하고 있지만, 이 둘은 김문기를 연결로 해서 대장동, 또 백현동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업에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있었던 사람이고 사실은 지금의 발언을 가지고 ‘당신 어떻게 나오나 보자. 나는 당신이 이런 식으로 발언하면 이렇게 이야기할 것도 많다.’라고 해서 암묵적으로 계속 지금 법정에서도 기싸움을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사실은 퇴로가 없죠.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알만한 상황인데 모른다고 계속 고집을 하고 있습니다.
기억의 영역이라고 하는 정말 궤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저는 오히려 건강의 영역이 아닐까 의심이 될 정도로 너무 강력하게 부인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지금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이쯤에서 ‘사실은 그때 내가 순간적으로 기억이 안 났다.’라고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아니면 ‘알았는데 불가피하게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한 발도 양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계속 김문기 씨와 알았을 가능성, 김문기 씨와 여러 가지 일을 같이 해서 모를 수 없는 사건에 대한 그런 증거들이 나왔을 때 어떤 변명으로 일관해서 결국 재판부한테 그 범죄의 중대성, 그러니까 용서를 구하지 않고 그런 마음의 뉘우침이 없는 것들을 얼마나 드러내느냐가 결국 마지막 저는 재판부에서 이재명 대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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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