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4월 14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 김현아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이런 가운데요, 국민의힘 이야기를 잠깐 해볼 텐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장이면서 국민의힘의 상임고문이라는 것을 맡고 있었는데 김기현 당 대표가 홍준표 국민의힘 상임고문직을 해촉했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현직 단체장과 당의 상임고문을 겸직한 전례가 없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해촉이 되자 ‘김 대표, 엉뚱한 데에 화풀이하나요?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전광훈 목사를 이야기하는 것 같죠? 또 있습니다. 한 번 보시죠. 그래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어제 또 이런 글도 올렸어요. ‘되지도 않을 사람 밀어서 당 대표 만들어놨더니 느닷없이 나의 뒤통수를 치네요. 괘씸합니다.’ 그런데 이 글은 본인이 직접 삭제를 했고, 오늘 또 다른 글을 올렸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김기현을 겨냥해서 ‘살피고 엿보는 버릇 쉽게 버릴 수 있을까요? 어제 있던 일은 내가 불쾌한 과거로 묻겠습니다.’ 김유정 의원님은 이 해촉 사태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
상임고문이 저렇게 엄청난 자리였다는 것을 이번 사태를 통해서 깨닫게 되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홍준표 시장의 입을, 혹은 SNS에 올리는 글을 막을 수 있을까요? 쓴소리에 대해서 경청하지 못하는 국민의힘도 문제 있는 것 같고요. 더 큰 막말과 소위 사고를 치고 있는 최고위원들에 대해서는 지금 무언가 징계를 하지 않으면서 왜 귀담아들으면 약이 되는 홍준표 시장의 이야기를 가지고 상임고문 해촉이라는 웃지 못할 코미디 같은 상황을 연출하는지 조금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정일체론을 외치고 했었죠. 윤석열 정권의 위기, 그다음에 한 달 된 김기현 당 대표 체제의 위기, 이게 맞물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홍준표 시장을 상임고문에서 해촉하는 것으로 이 위기 상황을 과연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국민의힘이 곰곰이 생각해야 될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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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