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4월 18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김현아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장윤미 변호사
[이용환 앵커]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으로 정치권이 아주 시끄럽습니다. 검찰 수사가 속도를 바짝 내고 있는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가 당시 불법자금 문제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는 정황이 포착이 되었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 번 볼까요? 2021년 4월 말로 한 번 가보시죠. 전당대회는 2021년 5월 2일에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4월 말의 통화이니까 전당대회 아주 직전의 통화에서 이정근, 강래구 이 두 사람이 통화를 합니다. 그런데 이정근 전 부총장이 강래구 씨한테 이렇게 이야기를 하죠. 송영길이, 래구가, 여기서 래구는 강래구 씨입니다. 래구가 돈 많이 썼나고 나에게 묻더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통화 녹취 파일을 검찰이 확보했다. 이런 보도이고요. 이정근 씨도 최근 검찰 조사에서 ‘예, 맞습니다. 송영길과 저러한 통화를 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렇게 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보시죠.
이정근이 강래구 씨한테 4월 말에, 2021년, 송영길이 래구가 돈 많이 썼냐고 나에게 묻더라. 이 이야기인즉슨 송영길 당시 후보도 돈이 오고 가고 있는 그 정황들 다 알고 있지 않았을까? 이런 이제 의심이 가는 대목인데요. 그간에 몇 번 우리가 들려드렸던 녹취 파일에도 송영길, 송 이런 단어가 등장하곤 했죠? 한 번 이어서 들어보시죠. 다시 한번 보실까요? 이번에 이제 새롭게 나온 이야기는 이 당시에, 4월 말에 이정근 씨가 강래구 씨한테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것인데, 송영길 전 대표는 계속해서 지금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죠. 한 번 보시죠. 이러한 정황이 나온 상황에서 송 전 대표는 ‘이정근의 개인 일탈이다.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 국면 반전을 위한 검찰의 정치 행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그리고 ‘지금 나오는 문제는 내가 송영길 저는요, 모르는 사안이다.’ 이런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김종혁 위원장께서는 송영길 전 대표의 저 입장, 동의가 되시는지요?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저는 물론 동의가 안 되고 저뿐만, 저만 동의가 안 되는 게 아니고 아마 저런 녹취록을 들은 국민들 대다수가 동의하실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이 사태의 본질은 그냥 민주당의 전직 대표였던 거물 정치인 하나가 검찰 수사를 받느냐 안 받느냐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요, 제가 보기에는 거의 민주당의 운명이 걸린 그런 사항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운명까지 달린 사안입니까?)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로 무엇보다 민주당 의원들, 현직 의원들을 포함해서 민주당의 원외 지구당 위원장 수십 명이 지금 연루된 것으로 그런 어떤 의혹을 사고 있지 않습니까? 당의, 그것도 굉장히 주류 세력들이에요. 친명계도 포함되었다고 하고. 그러니까 당의 주류 세력들이 다 부패하고 썩었구나 하는 식의 비판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고.
제 개인적으로는 그것보다, 그런 구체적인 사안보다는 이번 사안이 민주당의 도덕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고 있다. 그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사회적 정의, 약자, 인권 이런 것들을 입만 열면 주장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조국으로 상징되는 어떤 특권, 그리고 박원순 등으로 상징되는 성추행, 그리고 이상직으로 상징되는 부패, 더군다나 이번에 어떤 당 전체가 연루된 돈봉투 사건. 이런 것들을 보면 과연 민주당이 그런 주장을 할 그런 자격이 있는 정당인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사태가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민주당의 근본적인 어떤 존립의 어떤 위협을 느낄 정도의 그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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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