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불법 집회에 대한 경찰 대응이 달라지면서 노조와 정부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법 소지가 있어도 충돌을 줄이기 위해 넘어가자는 의견과, 불법은 무조건 바로 잡고 가야 한다는 의견 여러분은 어느 쪽이십니까.
어제 시위 진압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벌어지자 한국노총은 반발하며 윤석열 정부 첫 노사정 간담회에 불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법대로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열릴 예정이었던 노사정 간담회가 취소됐습니다.
한국노총 위원장이 어제 경찰의 과잉 폭력 진압을 문제삼으며 불참했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전 광양제철소 앞, 도로 한복판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는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 김모 씨를 향해 경찰이 다가갑니다.
김 씨가 의자를 집어 던지고 두 손으로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자 경찰은 플라스틱 경찰봉으로 김 씨를 제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와 경찰관 3명이 다쳤습니다.
한국노총은 경찰 진압에 반발해 대통령 직속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동명 / 한국노총 위원장(어제)]
"연이어 자행된 윤석열 정권의 폭력 연행과 진압을 보며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권이 노동계와 대화할 생각도 의지도 없음을 분명히 확인했다."
노동계에서 유일하게 정부와의 대화에 참여하고 있던 한국노총마저 등을 돌리는 상황이지만, 대통령실은 노사 법치주의 원칙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제21회 국무회의(지난달 23일)]
"우리 정부는 그 어떤 불법 행위도 이를 방치 외면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한국노총이든 민노총이든 불법 집회의 폭력 행위에 대해선 법대로 대응을 해야 한다"면서도 "대화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