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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피해 들어간 곳이 경찰서 주차장…운전자, ‘만취 상태’
2023-06-01 19:34 사회

[앵커]
경찰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음주 운전자가 곡예운전 끝에 다급히 한 건물로 들어갔는데요, 바로 그곳, 경찰서 주차장이었습니다.

당시 상황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순찰차가 검은색 승용차 뒤를 바짝 쫓습니다.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승용차, 속도를 더 높여 도주를 시도합니다.

길을 건너려는 행인들 옆을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중앙선을 넘어 앞차를 추월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순찰차가 앞을 막아서고, 뒤를 들이받아도 운전자는 멈출 생각이 없습니다.

1KM 가량 이어진 추격전, 순찰차들이 모여 포위망을 좁히자 다급히 우회전하며 한 건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들어간 곳, 다름아닌 인천 계양경찰서 주차장이었습니다.

도주로가 막힌 운전자는 결국 차에서 내렸고,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운전자인 20대 남성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수준인 0.18%의 만취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술도 안 마셨는데 왜 경찰관이 나를 따라오느냐 그렇게 발언했다고…."

추격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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