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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분양이익 1.3조…원희룡 “아직 안 끝났다” 경고
2023-06-16 19:39 경제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알짜 공공택지를 회장의 두 아들에게 부당하게 몰아준 호반건설에 과징금 608억 원을 징수했는데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과징금 떼고도 "1조 3천 억이나 벌었다"며 추가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말 화가 난다"며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호반건설이 알짜 공공택지를 두 아들 회사에 양도해, 아들들을 번듯한 사장으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호반건설이 2013~2015년 계열사, 협력사를 총동원하는 '벌떼입찰'로 확보한 공공택지 23곳을 두 아들 회사에 통째로 넘겼다고 발표했습니다.

김포한강신도시나 화성 동탄 같은 금싸라기 택지들입니다.

두 아들의 회사는 쉽게 넘겨 받은 공공택지 사업 덕분에 1조 3600억 원의 분양이익을 거뒀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입니다.

'아빠 찬스'로 자신의 회사 덩치를 아버지 회사보다 키운 장남은 여유 있게 호반건설의 경영권까지 접수했습니다.

[유성욱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감시국장(어제)]
"(2세 회사들을) 부당하게 지원하고, 사업기회를 제공한 부당내부거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608억 원을 부과하기로."

하지만 과징금을 빼도 두 아들은 1조 3000억 원을 번 상황.

원 장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벌어진 호반건설의 벌떼입찰 건도 수사를 의뢰했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이승헌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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