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7월 5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최수영 정치평론가
[이용환 앵커]
그런데 이 결과와 관련해서 오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IAEA의 저 결과 보고서의 내용을 믿을 수 없다.’ 이런 목소리들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어떻습니까? 조정훈 의원님. 위성곤, 양이원영, 우원식 세 명의 민주당 의원들 목소리를 듣고 왔는데. 공통적으로 하나의 단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깡통 보고서.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네. 참 무엇이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지 조금 답답합니다. 민주당 의원님들은 아직도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들 아시겠지만 저는 정치를 하기 전에 한 16년 소위 국제기구, 국제금융기구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러셨죠.) 10개도 넘는 나라의 정책을 관장하면서 이 소위 국제기구 보고서를 제가 여러 번 직접 제 손으로 써봤습니다. 주 저자가 되기도 하고요. 다른 동료 직원이 쓴 것을 평가하는 내부 평가단에 수도 없이 참석했고요. 그런 과정에서 특히 이런 경우처럼 한 나라가 아니라 여러 나라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사안에 대해서 보고서를 쓴다는 것은요, 보고서 쓰는 직원들 또는 기구의 정말 명예와 모든 것을 걸고 쓰는 것입니다.
‘분담금을 일본이 많이 내기 때문에 일본에 편향적이다. 생물학적 전문성을 지닌 연구자가 없다.’라고 하면서 전문성을 지적하시는데요. 그러면 밖에서 무엇이라고 하느냐면 ‘정말 이 사람들 촌스럽다.’ 이것이 정말 공격을 하더라도 또 이런 단순한 공격. ‘깡통 보고서다.’ 그러니까 자기들이 원하는 내용이 들어있지 않다고 깡통 보고서라고 주장을 하시는데요. (조정훈 의원님 말씀 중에 죄송한데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바로 이 파란색 표지의 이 문서가 IAEA의 어제 최종 보고서입니다. 그 말씀을 이제 조정훈 의원께서 이런저런 배경 설명을 주고 계시는데요. 말씀 이어가시죠.) 네. 저 보고서가 초안이 나오고 최소한 저는 6개월에서 8개월 정도 검토 과정을 거칩니다. 정말 한 단어 한 단어 다 검토합니다. 왜냐하면 이 단어 하나가 미칠 그 영향이 심각한 것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굉장히 정제되고, 정말로 이제 수없이 인용되고 이제 논의될 준비를 하고 만든 보고서입니다.
제가 민주당에게 드리고 싶은 한 가지 제안이 있다면, 민주당 야당으로서 우리 국민들의 걱정을 반영하겠다. 이것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국회에서 현안 질의하시고 청문회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격의 포인트가 ‘깡통 보고서다.’ 이런 자극적인 단어 하나로 우리 국민들이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저는 이 보고서의 가장 그다음 후속은 무엇이냐, 저는 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IAEA는 문제없다고 했는데, 거기 대단한 전제가 하나 있는데 이것이 무엇이냐면 ‘일본이 계획한 대로 실행을 하면 그 기준치 이하다.’라는 이야기거든요. 그런데 만에 하나 아까 보여주셨던 대로 알프스(ALPS)라든지 이런 장치가 고장이 나면 이것은 굉장히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겠죠.)
그렇지 않습니까? 알프스의 작동이 멈췄다거나, 또 지진이 발생하거나. 그래서 저는 우리가 요구해야 할 것은 이 보고서가 깡통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과연 일본이 일본이 주장하는 대로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만에 하나 이것이 잘못되면 이것을 어떻게 중단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그래서 우리가 이해관계자로서 이 실행하고 모니터링하는 데 참여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이 현명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야당의 입장이지. 정말 여기 하는 의원님들 중에 이 영어 보고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신 분 있으십니까? 1페이지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신 분 있으십니까? 대충 요약본만 보고 말씀하실 텐데 이러면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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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