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마로 이미 전국 곳곳에 피해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그동안 내린 비에 물을 머금고 있는 곳이 많아서 비 피해가 더 큽니다.
공국진 기자가 전국 피해 상황을 종합했습니다.
[기자]
도로 위에 집채만 한 바위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돌덩이를 치우기 위해 중장비가 쉴새 없이 움직입니다.
오늘 오전 5시40분쯤 전북 진안군 정천면 월평리 인근 도로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목격자]
"새벽에 잘 안 보이잖아요. 일단 커브 돌고 조금 지나니까 엄청나게 큰 정말 바위라고 해야되나요. 그냥 바위도 아니고 엄청나게 큰 바위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5시간 가량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이 지역엔 33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당국은 연이은 장맛비에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장비가 도로에 쏟아진 흙더미를 치웁니다.
새벽 0시 19분쯤 전남 보성군의 한 경사면에서 토사가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당시 도로를 지나던 1톤 트럭 운전자가 흙더미를 들이받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남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
"남부지방에 계속되는 (비로) 이렇게 지반이 물을 머금고 있었기 때문에 약해지면서 발생 된 것 같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10시 7분쯤 충북 진천에선 빗길에 미끄러진 시내버스와 SUV가 충돌해 운전기사와 승객 등 6명이 다쳤습니다.
충북 보은군에서도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SUV 차량과 부딪쳐 승용차 운전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경기와 강원, 인천 등에서도 많은 비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