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우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돼 있는데요.
침수나 산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처 요령, 이민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거나 평소 잘나오던 지하수가 갑자기 멈추면 산사태 징조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산허리에 금이 가거나 내려앉을 때, 바람이 없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질 때, 산사태가 시작됐다고 보고 급히 대피해야 합니다.
산사태가 났을 땐 돌과 흙이 떨어지는 방향에서 옆으로 이동해 가장 높은 곳으로 가야합니다.
건물 안에 있을 땐 화재를 막기 위해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기를 차단해야합니다.
대피가 어렵다면 산과 가장 멀리 있는 높은 층 방으로 이동한 뒤 몸을 움츠린채 머리를 보호해야합니다.
폭우로 강이 불어났을 때는 근처에 있는 하천도로나 지하차도에 진입하지 말고, 우회해서 지나가야 합니다.
차량을 운행 중 범퍼 높이의 물에선 저단 기어로 미리 변환한 뒤 한 번에 지나가야 합니다.
[박상춘 / 자동차 수리업체 대표]
"저속으로, 시동을 끄지 말고 천천히 이동을 합니다. 브레이크 같은 건 안 밟아야 해요. 왜냐하면 밟게 되면 인위적으로 자동으로 시동이 꺼질 수가 있으니까."
물웅덩이를 통과한 뒤에는 브레이크를 여러 번 가볍게 작동시키며 말려줘야 합니다.
차량이 침수됐다면 절대 시동을 걸지 말고, 차량 안과 밖의 물 높이가 비슷해질 때까지 기다린 후 문을 열어야 합니다.
집중 호우가 시작돼 비가 건물 안으로 들어차기 시작하면, 지하층은 바로 대피해야 합니다.
걸어 나올 수 있다면 물의 저항이 큰 계단 중앙보다는 난간을 붙잡고 게걸음으로 대피하는 게 빠릅니다.
대피소는 국가재난안전포털이나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