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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대통령 부친상…악연의 위로 / 김관영, 전북의 ‘명예를 위하여’
2023-08-17 19:36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입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친상 치르고 바로 미국으로 떠났는데요. 위로가 필요하죠.

네. 과거 악연이 있던 인사들도 위로를 했습니다.

얼굴 보시면 아시겠죠?

대선을 치르며 윤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진 이들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Q.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연배로 보면 대통령 부친 고인과도 인연이 있을 것도 같네요.

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서강대 교수였죠.

같은 신촌 교수다보니 자주 만났었다며 친숙한 사이라고 했는데요.

평소 고인을 '존경하는 선배'로 꼽았다고 합니다.

김 전 위원장, 아드님이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기간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았을 텐데 일찍 가셔서 아쉽다며 위로 했다고 하네요.

Q. 김 전 위원장 요즘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많이 하던데요.

김 전 위원장, 윤 대통령의 정치입문을 도왔지만 끝까지 함께하진 못했죠.

[윤석열 / 당시 대선후보 (2021년 11월) ]
"우리 김종인 박사님에 관한 얘기니까 잘 좀 지도해 주시고 잘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리는…."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1년 12월)]
"제가 윤석열에게 갖고 있는 믿음이 국민이 갖는 믿음과 결코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2년 1월)]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만 좀 해달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해 10월)]
"구체적인 준비가 거의 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되지 않았나."

빈소엔 이준석 전 대표도 찾았습니다. 사실, 이 전 대표와 윤 대통령도 껄끄러운 사이죠.

[이준석 / 당시 국민의힘 대표(지난해 8월)]
"대통령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OO 저OO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당 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제 쓰린 마음이."

이 대표가 "상심이 크겠다"고 위로했더니 윤 대통령, 와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합니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조문 여부를 결정했다고 하니까요.

대통령도 이들의 조문을 말리지는 않은 겁니다.

Q. 가족상에 불편하고 말고가 어딨겠습니까. 빈소에 예상치 못한 조문객도 보이더라고요.

네, 가수 노사연씨와 언니 노사봉 씨입니다.

인연은 대선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노사봉 / 가수 노사연 언니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켜야 합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 인연으로 두 자매의 이모죠,

가수 현미 씨의 빈소에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그 때의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빈소를 찾았다고 합니다.

Q.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관영 전북지사가 두 손을 모으고 있네요. 명예를 위한다니요?

오늘 김 지사와 전북지역 의원들이 국회에 모여서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요즘 잼버리 책임론이 거센 김 지사, 전북인의 명예를 언급했습니다.

[김관영 / 전북지사 (오늘)]
"최근에 허위사실로 전북인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까지 하는 그런 행위들이 나타난 점에 대해서는 저는 도지사로서 전북인의 명예를 지키겠습니다."

Q. 전북인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게 아니라 왜 잼버리 대회를 제대로 못 치렀느냐를 묻는 건데요?

간담회에 모인 10여명의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전북은 죄가 없다'며 억울함을 성토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모든 책임이 전라북도에만 있는 것처럼 이건 도저히 묵과할 수가 없다, 이건 우리 전북도민을 우습게 아는 거고…."

[정운천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당장 예산철이 다가오는데 이러한 문제가 잼버리(사태)의 족쇄가 돼가지고 문제가 된다고 하면 참 얼마나 안타깝냐 이거죠…."

Q. 여야 가릴 것 없이 이야기하는 군요.

네, 호남을 지역구로 하는 여당 인사들은 더 강하게 전북의 편을 들고 나섰습니다.

[이정현 / 전 청와대 홍보수석 (지난 1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만약에 그런 논평이 당론이라고 그런다면 저는 오늘 탈당하겠습니다. 당연히 모든 부분에 모두가 다 책임이 있다고 한다면 집권 여당 책임은 더 큽니다."

Q. 전북 지역 정치인들, 오히려 잼버리 대회를 제대로 준비 못 해서 축제가 될 거리 기대했다 실망한 전북민들에게 사죄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네. 갑자기 전북인들 명예를 운운하는 정치인들을 보는 누리꾼들 시선 싸늘합니다.

'지역 감정으로 번질까 걱정된다' '명예 운운하며 도민을 방패막이로 쓴다'고요.

진정으로 도민 명예를 회복하는 길은, 책임 없다고 소리 높일 게 아니라 끝까지 책임지는 거 아닐까요. (도민명예)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성희영PD, 황연진AD
그래픽: 전성철 디자이너
Video Source Support : 쟈니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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