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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인터뷰 전문
2023-09-28 09:45 정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방송 : https://www.youtube.com/watch?v=Up1wzEgrK50

<노른자 정치>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들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총선까지 이어질 대선 연장전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은 더 강해졌죠. 비명계에서조차 총선은 이재명 체제로 치른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대선 연장전 성격의 여야 대결 양상이 내년 총선까지 더 극심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두 번째 신호, 공식 선거 운동 시작. 이재명도 병상 보고. 오늘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이 되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 운동도 시작됩니다. 구청장 단 한자리지만 여야 모두 총력적인데요. 이재명 대표도 병상에서 강서구 선거 상황 보고받는다고 합니다. <노른자 정치>에서 여야의 복잡한 정치 셈법 지켜보고요. <시그널 Pick>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영장 기각 후폭풍부터 보궐선거 전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매주 목요일의 코너 <노른자 정치>, 정치권의 시그널을 감지해볼 텐데요. 오늘은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병민
– 안녕하세요?

▶ 박성민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여기 <노른자 정치>가 정치권에서 놀아본 분들의 해석을 들어보는 시간이니까 오늘 마음껏 말씀해 주시기 바라겠고요. 지금 정치권 이슈가 추석을 앞두고 민생으로 바뀌나 했더니 역시나 영장 기각 후폭풍 때문에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어제 보니까 의원 일동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를 해야 하고 한동훈 장관 파면해라, 이렇게 요구를 했더라고요

▶ 박성민
– 민주당은 지속적으로 지금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가 윤석열 정부의 정적 제거 수사다, 이렇게 규정을 해왔습니다. 왜냐하면 이례적으로 긴 수사 기간 수백 번이 넘는 압수수색, 관련자의 구속이라든지 이런 정황들을 봤을 때 과연 이게 제1야당 대표가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수사를 했겠냐, 이거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안에서 있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어떻게 보면 구속영장이 이번에 기각됨으로써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는 저희의 의심이 확인됐던 바가 있는 것 같고.

▷ 노은지
– 민주당이 의심했던 바가 드러났다.

▶ 박성민
– 그렇죠. 저희가 비판했던 게 영장을 굳이 정기 국회 중에 칠 이유가 무엇이냐, 그렇게 본인들이 구속을 원한다면 표결 필요 없는 비회기 기간 중에 청구하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단독으로 칠 수 있는 영장을 굳이 쌍방울 백현동 묶어서 쳤다는 말이죠, 검찰이. 그리고 정기 국회 중에 청구를 했습니다. 이런 게 저희가 그동안 비판해 왔던 검찰의 정치 수사, 이런 것들이 명확하게 사실로 드러난 것이 아니냐, 이번 기각을 통해서. 그런 이야기를 저희는 할 수밖에 없는 거죠.

▷ 노은지
– 어제 당장 민주당에서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한동훈 장관이 즉각 반박을 했고 죄가 없다는 건 아니다. 국민의힘도 그런 논리를 펴고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영장실질심사라는 게 사법 절차 중 하나다 보니까 이게 무죄를 선고한 건 아니기는 하잖아요.

▶ 김병민
– 오히려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통해서 위증교사 혐의에 관한 내용들은 소명이 된다. 이렇게 얘기가 나왔습니다. 오히려 백현동 건에 대해서도 상당히 의심의 여지가 있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왔던 이재명 대표를 향한 사법리스크의 많은 혐의들에 대해서 나왔던 어제, 그제 상황만 놓고 보더라도 민주당이 국민께 송구하다, 죄송하다, 이런 말 한마디 정도는 나와야 하는 게 정상이 아닐까 싶은데 그런 얘기는 온데 간데 없죠. 저는 민주당이 한입으로 두 말하는 정치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얘기인즉슨 이 영장실질심사가 들어가기 전부터 민주당은 이미 답정너 정치를 하고 있었거든요.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구속되더라도 이재명 대표는 대표직에서 사퇴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정치를 계속할 거다. 영장 심사의 결과와 관계없이 검찰은 정치적 행위를 통해서 이재명 야당 대표 탄압에 나서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만약에 구속영장이 발부가 됐다면 지금 민주당이 하는 방식의 내용대로라면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고 민주당의 인사들이 다 책임지고 국민께 고개 숙여야 하는데 민주당은 영장 심사 전부터 그런 모습을 일절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범죄 피의자에 대한 실질적인 수사로 영장을 청구하는 일들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압박 행위로 이어가서 안 된다는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

▷ 노은지
– 어제 보니까 지도부도 너무 파면을 한두 분 얘기하는 게 아니라 모든 지도부가 파면을 얘기하는 것 같고 의원 전원 명의의 입장문에서도 담기는 했습니다만 그런 식으로 검찰 공격 프레임을 짜겠다, 이런 게 민주당 전략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오히려 역풍으로 오거나 그럴 우려는 없을까요?

▶ 박성민
– 검찰이 역풍을 맞고 있는 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서 잡범이라는 발언을 하셨고 그리고 검찰에서는 굉장히 이례적으로 구속영장 청구하면서 무기징역 운운을 했다는 말이죠, 형량까지 운운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지금 검찰의 수사 행태가 무기징역감이에요. 왜냐하면 본인들이 그렇게 차고 넘친다던 구속의 사유는 어디 갔으며 본인들이 차고 넘친다는 증거는 어디 갔습니까? 결국에 기각했던 판사의 긴 입장문을 보게 되면 이런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범행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아볼 수 없다. 또는 법리로 충분히 다퉈볼 수 있다. 그래서 피의자의 방어권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고 이 중에 핵심은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는 내용인 거죠. 그래서 저는 검찰이 그동안 대국민 사기극을 한 게 아닌가 싶어요. 언론에 대고 증거가 차고 넘친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막상 기각되고 나니까 검찰이 판사를 공격하고 있다는 말이에요, 정치적 고려가 있었던 게 아니냐. 이런 거는 법과 수사, 이런 것들로 말해야 할 검찰이 오히려 정치적으로 판사를 향해서 공격하고 있는 굉장히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거죠.

▷ 노은지
– 국민의힘은 잘 설명 해야 할 것 같은데 추석 연휴가 시작이 됐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렇게 논리를 펼 수밖에 없는 게 영장이 기각이 됐다 보니까 사실 국민들이 봤을 때도 영장이 기각되면 죄가 없어 보인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아요. 국민의힘은 반박할 논리가 있습니까?

▶ 김병민
– 똑같은 판사가 영장 심사를 했던 기각했던 분이 있는데요. 대한민국 국민이 잘 아는 분이 있습니다. 박영수 전 특검. 물어보고 싶은 게 민주당에 박영수 전 특검은 영장 심사에서 첫 번째로 기각이 돼서 죄가 없는 사람입니까? 민주당이 박영수 특검 기각에 대해서 얘기했던 논리 그대로를 이재명 대표에게 적용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민주당이 지금 갖고 있는 167석 거대 의석의 힘으로 방탄으로 똘똘 뭉쳐서 있지 않게 되면 저는 검찰이 한 번쯤 박영수 특검이 했던 것처럼 다시금 수사 보강해서 영장 재청구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런 방식으로 박영수 전 특검 영장 재청구는 결국은 구속영장 발부가 됐죠. 과거 국정농단 사건 때 이재용 부회장이 첫 번째 영장 심사에서 기각이 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죄가 없냐? 이렇게 나온 게 아니라 민주당이 그때 했던 얘기를 똑똑히 기억해 보십시오. 그 두 번째 영장 심사를 통해서 결국은 구속이 된 바가 있죠. 이 구속영장에 대한 실질심사라는 건 이 내용 자체로 죄 유무죄를 판단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증거가 하나도 없다 얘기하게 되는데 어제 있었던 영장 심사의 판결문을 명확하게 지켜보시면 좋겠는 게 첫 번째는 혐의에 관한 소명이 있었고 두 번째는 증거인멸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그중에 첫 번째, 바로 위증교사, 백현동 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증거들을 다 수집했다. 그래서 그거를 인멸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거거든요. 증거가 없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이재명 대표가 제1야당 현직 정당의 대표이신 분이기 때문에 국민의 관심사 속에서 이런 감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증거인멸 가능성이 없다고 얘기하는 측면이 이것은 이재명 대표가 야당 대표의 신분으로 방탄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주장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거죠.

▷ 노은지
– 상당히 고려된 결정으로 보인다. 그리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궐선거 체제로 빠르게 전환한 것 같고. 그런데 이런 얘기도 나오기는 하더라고요.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는 진행형이다 보니까 올해 후반기로 가다 보면 일주일 내내 재판받을 수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와요. 이런 상태에서 이재명 체제로 총선 치르는 게 부담이 없을까요?

▶ 박성민
–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됨으로써 이재명 대표의 판이 다시 한번 깔리는 재기의 시점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사실 사법리스크라는 게 당 안에서 여러 우려가 당연히 있었죠. 구속 여부에 대해서도 많은 위험성이 있다 보니까 다들 고민이 굉장히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렇게 검찰이 차고 넘친다던 증거 운운하고 140쪽이 넘는 구속영장 청구서를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각이 되었다면 이후에 검찰이 또다시 이런 방식으로 똑같은 행위를 벌일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 보면 검찰도 상당히 부담이 되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또 청구했는데, 또 언론 플레이 했는데 또 기각되면 검찰은 도대체 2년 동안 수사를 했으면서 뭐가 있다는 거냐, 이런 국민의 비판이나 아니면 검찰에 역풍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서는 앞으로 굉장히 신중한 움직임을 보일 수밖에 없을 거거든요.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재판으로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여러 혐의에 대해서 법리적 다툼을 해야 하는 사안들이 많기 때문에 재판이 장기화될 수 있어요. 그래서 이게 총선 전에 모든 게 다 결론이 난다고 하면 저희한테도 굉장한 정치적 부담이겠지만 그러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이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다음에 사법적으로 판단을 받고 그 다음에 혐의 누명을 벗고 대선을 가는 방향, 이런 것들을 당 안에서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지금 상당히 높잖아요. 이런 상황이 독이 될까요? 아니면 득이 될까요? 어제 최고위도 하셨던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이 나왔습니까?

▶ 김병민
– 민주당이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강력 지지층 결집,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그런데 문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쭉 지켜보면서 의심할 여지가 너무나 상당하다고 보는 국민이 적지 않으실 거고 이 얘기는 참고로 국민의힘이 먼저 꺼낸 게 아니라 민주당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 후보였던 이낙연 당시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내에서 나왔던 대장동 의혹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모르는 분이 많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 개인이 갖고 있었던 수많은 개인의 범죄 혐의들이었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기각이 되고 나니까 민주당에 있는 의원들이 박장대소하고 박수 치면서 축하를 하고 이재명은 죄가 없다는 방식의 정치를 해 나가는 것처럼 비칩니다. 이런 식으로 총선은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치르게 된다면 결국 이재명 대표 개인이 갖고 있는 사법리스크가 민주당 전체로 함께 공동 전선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 될 거고요. 그러면 앞서 제가 얘기한 것처럼 지지층 결집에는 일부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총선을 앞두고 있는 중도 외연 확장 그리고 더 많은 국민들께 과거에 있었던 이재명의 민주당과 다른 민주당을 원하는 국민은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전망하는 것도 수도권의 민심이 중요한데 이재명 대표가 지지층 결집에는 상당한 역할을 하는 존재지만 저런 상태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면 수도권 선거를 치르는 의원들, 후보들 입장에서는 도움이 될까 걱정될 것 같기는 하거든요.

▶ 박성민
– 이재명 대표를 필두로 총선을 치르는 건 맞지만 이재명 대표만으로 총선을 치르는 건 아니겠죠. 왜냐하면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TF도 만들어지고 선대위도 만들어지고 여러 외부 인력들을 또 영입해서 치를 수도 있는 거고 아니면 전략적인 인물들을 배치해서 이재명 대표 못지않은 여러 리더십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생기기 마련이에요. 선거라는 게 1명의 도움만으로 또는 1명만으로 치를 수 없는 거기 때문에 후보를 어떻게 어떤 콘셉트로 배치할 것인지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종합적인 고려가 있을 것이다. 그 과정 중에서 이재명 대표 물러나고 다른 대표로 선거를 치르고 이런 건 아예 시나리오에서 없다고 봐야죠. 그런 점에서 이재명 대표가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다만 제가 말씀드렸던 건 인재 영입을 어떻게 할 것인가, 선대본부에서 누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인가, 어떤 방식으로 어떤 콘셉트를 가지고 전략적으로 치를 거냐, 이런 종합적인 고려가 있을 거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만으로 선거에 마이너스가 된다. 플러스가 된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선거 전략 얘기를 잠깐 해 주셨는데 국민의힘에서도 어제 보도가 하나 나왔던 게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이 보시던 문건이 사진이 찍혀서요. 지금 민주당 의원에게 저격수를 보낼 만한 저격 공천, 44곳을 조기 공천한다, 이런 문건이었는데 실제로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인가요?

▶ 김병민
– 저도 기사를 봤는데요. 박수영 원장이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는 분이고 엄청난 보고서를 많이 생산합니다. 대표께 직속 보고하는 경우도 있고 중요한 내용은 최고위에 같이 공유도 되고요. 이른바 여의도 연구원의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당의 전체 전략이나 이런 쪽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가 상당히 많습니다. 저도 정확히 어떤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44건 얘기를 하니까 지난번 총선을 기점으로 봤을 때 몇 퍼센트 내에서 접전을 치렀던 곳이 있거든요. 몇 퍼센트만 이동하게 되면 그 어려웠던 지난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접전 지역, 이런 곳은 조기 공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사 보도처럼 보이더라고요. 지금 현재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와 다양한 전략들이 있는데 적어도 마지막 순간까지 가서 깜짝 공천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어느 정도 접전지 같은 경우에는 일찍 후보를 확정지어서 민주당에 대비하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주장도 있고요. 참고로 국민의힘은 내적 분열이라든지 총선을 앞두고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은 최소화될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공천 파동도 없을 것이다?

▶ 김병민
– 현재 상태에서 굉장히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상태인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직후로 굉장히 수면 아래에 가라앉았던 당내 내분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온 거잖아요. 아마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분열의 가능성이 높을 때 국민의힘은 빠르게 안정적인 조치를 가지고 경쟁력을 높이자, 이런 전략을 논의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 노은지
– 이재명 대표는 가결표 던진 의원에 대해서 한마디도 한 적이 없는데 이 대표 주변 측근들이 강경한 발언을 했고 보니까 어제 민주당 국민응답센터가 있잖아요. 여기 보니까 공개적으로 가결 표명한 의원 5명 실명을 거론하면서 징계를 청원한다는 글에 5만 명이 답을 달았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지도부에서 답변을 해야 하는 거로 아는데 이재명 대표가 어떤 식의 조치를 취할 거라는 전망들이 나오나요? 포용을 할 건지?

▶ 박성민
– 저는 포용을 할 거라고 봐요. 이게 답변을 해야 한다는 게 무조건 그걸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당의 일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거거든요. 예를 들면 당원 여러분의 우려는 잘 알겠다. 다만 저희가 통합적으로 운영을 잘해 나가겠다, 이런 식으로 입장 표명을 하는. 그런 거죠. 징계를 한다는 건 이걸 해당 행위로 보는 거거든요. 물론 여러 섭섭한 마음이나 상처받은 마음이 오가는 건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게 당론이 아니었다는 점 그리고 그 당론이 아니게 되기까지 의원총회라는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결정된 바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만약에 징계를 하려면 그 결과를 뒤집어야 하는 거거든요.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된 게 효력이 없다는 걸 당 스스로 인정해야 하는 겁니다. 그건 사실 논리적 모순과 과정에서 모순이 발생하죠. 그런 점에서 그리고 의원들 개개인으로는 아마 가결한 게 적절했냐, 부결한 게 적절했냐, 이런 생각을 떠나서 의원들이 소신과 양심에 따라 투표할 수 있는 자율적인 권한을 당에서 징계를 한다? 이건 민감한 문제고 또 다른 분란의 씨앗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 이재명 대표께서 빠른 시간 안에 통합의 메시지를 내고 이런 당내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이런 행태들을 멈춰 달라, 이런 이야기를 충분히 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가 보궐선거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 노은지
– 그런데 그런 포용 메시지를 낸다고 비명계와 친명계가 실제로 봉합이 될 수 없는 관계가 된 거 아닐까요?

▶ 박성민
– 그렇게 보시는 분도 있는데 저는 정치권에 들어와서 본 게 변화의 가능성이 너무나 시시각각으로 많이 발생하는 곳이어서 지금의 관계가 또 영원할 리도 없고 앞으로 총선이 다가오고 결국에는 이게 이번 총선은 민주당에 있어서 결국은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게 만드는, 다수 의석을 유지하는 그 싸움이거든요. 이 안에서 우리끼리 싸울 시간이 있겠냐,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은 반대로 보시는 거죠?

▶ 김병민
– 그런데 그 싸움의 선봉장에 있는 사람들이 당의 지도부 최고위원 아닙니까? 대표적으로 수석 최고위원 정청래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외상값 반드시 받아내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게 되는데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약간 섬짓했거든요. 조폭 영화에나 나올 법한 얘기잖아요. 외상값 반드시 받아내겠다.

▷ 노은지
– 검찰과 한통속이다, 이런 얘기도 하고.

▶ 김병민
– 보통 조폭들이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면서 빌린 돈을 갚으라고 폭력을 행사하거나 또 거기에서 빌린 돈에 이자 잔뜩 얹어서 거기에 대해서 받아내야 할 돈 이상의 것들을 협박, 갈취하게 되는 그런 모습들, 이런 기시감들이 들기도 했는데요. 말씀 주신 것처럼 박성민 최고위원의 얘기대로라면 받아내야 할 외상값이 없는 겁니다. 무슨 외상값을 받습니까? 의원들의 자율적은 투표로 결정된 건데 가결표를 던진 사람들에 대해서 정치적 빚 갚아라, 이런 얘기들이잖아요. 그러니까 없는 빚을 상정해놓고 여기에 이자 잔뜩 얹어서 빚을 받아내겠다는 건 조폭 집단의 폭력 행위나 전혀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여기에 힘을 싣는 건 강성 지지층들이 함께 나서면서 목소리를 높이게 되고 정청래 의원뿐 아니라 민주당에 있는 상당수의 의원들이 가결했던 사람들 색출해야 한다, 또 거기서 누군가는 정치 생명을 끊어내야 한다, 이런 용어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이걸 풀어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일 텐데요. 기각되면서 했던 말이 뭡니까?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국민들이 하는 겁니다. 저는 여기서 말하는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 옹호하는 개딸들, 흔히 말하는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를 얘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민주당에 있는 정치인들, 항상 나와서 하는 얘기, 특히 친명계 인사들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되고 나서 엄청나게 많은 당원들이 다 가입하고 있다. 수백만이 되는 이 민주당의 당원들이 잘못된 목소리라는 거냐, 거의 똑같은 목소리로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에 힘입어서 정청래 의원이 하고자 하는 해결사 정치, 막장 조폭 정치의 길에 나서는 것 아닌가, 상대 정당이지만 우려가 됩니다.

▷ 노은지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오늘부터 선거 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이 돼요, 2주 정도 선거가 남아 있는데 이 얘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니까 병상에 있는 이재명 대표도 어제 진교훈 후보랑 통화를 했다고 하고 이걸 정권 심판의 전초전이다, 이런 말까지 했다고 해요. 민주당에서 이게 총선 승리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박성민
– 그렇죠. 총선의 모의고사 같은 느낌이라는 이야기들도 당 안에서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 이게 수도권 민심을 판가름 할 수 있는 그런 바로미터가 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우리가 이걸 잘 치르고 그 기세를 몰아서 총선까지 승리하자, 이런 생각을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리고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 같은 경우에는 사실 국민의힘에서 공천한 후보를 보면 당연히 이거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왜냐하면 김태우 씨를 사면해 주셨잖아요. 그게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면한 시점 자체가 대법원으로부터 판결이 나온 지 3개월 됐을 시점, 그러니까 저희가 말하기로는 판결문에 잉크도 안 마른 시점에서 이 사람 사면해 주고 더 나아가서 국민의힘에서는 무공천 한다더니, 무공천 기류가 분명히 있었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김태우 씨를 후보로 받아줬잖아요. 후보를 받아주지 않았을 수도 있거든요. 여러 고려를 통해서. 그런데 결과적으로 대통령이 먼저 시그널을 보냈고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응답하게 되면서 보궐 사유에 귀책 사유를 제공한 원인 제공자 김태우 씨가 40억이라는 혈세를 들여서 치르는데 후보가 됐다는 말입니다. 이걸 강서구민, 국민께서 어떻게 생각하실까, 저는 염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저희가 자신감을 갖고 잘 치러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결과적으로 이건 국민의힘에 큰 폭풍을 몰고 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게 만약에 패배를 하게 되면 지금 있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에 대한 불만이 폭주할 것이고 결국에는 수도권 선거에서 다 지는 것 아니냐, 수도권 후보들의 야유가 비판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국민의힘에게 굉장히 피말리는 선거가 되겠죠.

▷ 노은지
–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 김병민
– 저희는 이번 선거를 강서구민에 전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강서 지역 개발을 위한 선거로 국한해서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자꾸 구청장에 대한 선거를 정권 심판, 중앙 정치랑 연결 지어서 얘기하려고 하는데 실제 구청장이 하게 되는 일들이 중앙 정치랑 아무 관계가 없죠. 김태우 후보자가 구청장이 되고 나서 지역 개발을 위해서 하려고 노력했던 길들이 불과 얼마 만에 닫히게 됐는데 오세훈 서울시장, 윤석열 정부와 함께 지역도시 개발에 가장 역할 할 수 있는 적임자가 김태우 후보가 아니냐는 메시지를 지역 맞춤형으로 내고 있고 참고로 민주당은 앞서 얘기한 것처럼 분열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강서구청장 후보도 이재명 대표로 인한 전략 공천을 하게 되면서 지역에 뛰고 있던 사람들의 극한 반발까지 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김태후 후보를 전략 공천으로 찍어누른 게 아니라 거기에 있는 전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3명의 후보가 경선을 거친 거거든요. 이 경선을 거치면서 김태우 후보자로 결정이 됐고 조금 뒤에 나경원 전 의원 나오나요? 나경원 상임고문 그리고 안철수 상임고문 그리고 권영세 전 장관부터 시작되는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갖고 다양한 경쟁력이 있는 사람들이 당내 화합을 이루면서 선거를 치르고 있기 때문에 분열의 민주당과 통합과 화합의 국민의힘의 선명한 차이를 보여주는 선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성민
– 일단 김태우 씨에게 후보 자격을 부여한 것 자체가 국민의힘이 공당으로서 책임감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생각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보궐선거를 왜 하냐면 이분 때문에 하지 않는 거 아니겠습니까?

▷ 노은지
– 보궐선거가 생긴 게 김태우 후보 때문이기는.

▶ 박성민
– 그렇죠, 그 판단은 민주당이 했나요? 법원에서 한 겁니다.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야 하는 게 있어야 하는 거죠, 대통령이 사면했다고 하더라도. 저희가 분열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하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저희도 처음에 예비 후보를 세 분을 확정했어요, 진교훈 후보 포함해서. 다른 두 분이 아쉽게 되셨죠, 전략 공천이 됐기 때문에.

▷ 노은지
- 경선을 치르지 않았으니까.

▶ 박성민
– 그렇죠. 그런데 그 두 분이 제가 알기로는 선대위에 합류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전하시는 후보님도 수석대변인으로, 공동선대위원장 뛰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계셔서 저희는 오히려 당내 여러 가지 우려나 지역에서 우려를 잘 수습해서 같이 선거를 잘 치르기로 가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도 후보들이 김태우 후보 도와준다고 하던가요? 김태우 후보께 여쭤봤더니 잘 도와주고 있다고 말을 하시던데.

▶ 김병민
– 단합, 화합의 길을 얘기했던 것은 당 전체에 대한 정치적 구도도 함께 말씀드린 건데 민주당이 예를 들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 지금 있는 조응천 의원이라든가 이원욱 의원이라든가 모여서 함께 모여서 비명계까지 같이 강서구청장 선거에 힘을 싣느냐 여부들이 있을 수 있고요. 지금 국민의힘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다양한 정치적 역할 구도들이 있었지만 나경원 고문님 그리고 안철수 고문 등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함께 협력하고 있는 지점을 지적 드렸고 한 가지 자꾸 후보의 자격 없음을 얘기하게 되는데 김명수 대법원의 사법부 판결에 대해서 아쉬움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모든 일에 대한 시작은 조국 전 장관으로부터 시작되는데 김태우 후보에 대한 일사천리 판결에 대한 정리가 이루어지는 동안 조국 전 장관은 이제 1심이 선고되고 있는 현 상황에 비춰봤을 때 굉장히 사법부의 공익제보자 신분으로서 김태우 후보에 대한 판결에 대한 아쉬움까지 국민의힘이 얘기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 노은지
– 두 분의 생각이 상당히 다르신 것 같은데 오늘부터 선거 운동이 시작됐으니까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분 얘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병민
– 고맙습니다.

▶ 박성민
–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의 <시그널 Pick>은 정치권의 중심으로 다시 돌아오신 국민의힘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나경원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반갑습니다.

▶ 나경원
– 중심이라고까지 말씀하시니까.

▷ 노은지
– 강서구청장 선거 앞에 김병민 최고위원도 얘기했는데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으셔서 앞으로 자주 뵐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어떻게 합류하시게 됐는지 궁금한데요.

▶ 나경원
– 저는 사실 언제나 그랬듯이 당의 요청에 있어서 주저함이 없는 사람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굳이 나서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이러한 이야기가 있겠지만 저는 당이 요청하고 그래서 주저함 없이 맡았습니다. 엊그저께 제가 추석을 앞두고 저희 지역에 남성 사계시장을 열심히 돌고 있는데 계속 전화가 울리더라고요. 그런데 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하고 우리 주민들과 인사하느라고 전화를 못 받다가 봤더니 당대표, 사무총장, 김태우 후보 전화가 그냥 빗발치듯이 왔더라고요. 그래서 당대표랑 통화를 해보니까 선거를 도와달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김태우 후보 자체에 대해서 우리 당은 부채의 의식이 있다. 또 어떻게 보면 우리 국민들도 부채 의식을 가져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제가 2018년에 원내대표가 되자마자 마주한 사건이 바로 김태우 후보의 양심선언 사건이었습니다. 그때 청와대의 특별감찰반 반원으로서 그때 김태우 후보가 많은 양심선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것인 환경부 장관 블랙리스트 사건이었고요. 그 다음에 두 번째가 유재수 전 부산부시장의 비위 의혹 감찰 무마 사건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환경부 장관 블랙리스트는 본인이 공개적으로 양심선언을 한 것은 아니고 저희가 이러한 부분을 김태우 그 당시 특감 반원이 양심선언을 한 이후에 자료를 얻게 되었고요. 그 김태우의 양심선언이 없었으면 공익제보자 김태우가 없었으면 문재인 정권의 비리, 부도덕, 이러한 부분이 밝혀질 수가 없었죠. 그래서 환경부 장관도 1심에서 2년 실형을 받아서 법정 구속이 되기도 했었고요. 또 유재수 전 부산시장 사건도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물론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죠. 그래서 저는 어떻게 보면 정권 교체를 하게 된 그러한 계기가 된 아주 최초의 신호탄이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 부채 의식이 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라도 꼭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고요. 두 번째는 강서구는 워낙 제가 서울에서도, 서울 전역에서도 많은 활동을 하지만 또 강서구와 여러 가지 인연이 있어서 제가 조금 도와드리고 싶었습니다.

▷ 노은지
– 부친께서 만든 학교가 있잖아요.

▶ 나경원
– 굳이 말씀 안 하셔도.

▷ 노은지
– 지역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당에서 합류를 요청한 것 같은데.

▶ 나경원
– 꼭 그런 이유만으로 합류하지 않았겠죠.

▷ 노은지
– 강서구 얘기는 뒤에 하도록 하고 정치권 이슈가 워낙 이재명 대표로 시끄럽다 보니까 이 얘기를 여쭤보려고 하는데 원내대표도 하셨고 정치권에 들어오시기 전에 판사도 하셨고 하니까 어제 의총에서도 보니까 율사 출신 의원들이 여러 가지 해석을 하면서 기각 문제에 대해서 지적을 하더라고요. 어제 의원님이 보시기에 기각 결정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 나경원
– 저도 구속 사유가 차고 넘친다,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결국 영장 기각 사유를 읽어보면 정당 대표라는 것이 지금 현재 야당의 당대표라는 것이 가장 결정적인 영장 기각 사유가 됐다고 봅니다. 결국 정당의 당대표로서 많은 감시, 공적 감시의 대상인데 어떻게 증거인멸을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번 영장 기각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결국 저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재명 당대표 뜻대로 되었다. 무슨 말씀이냐? 대선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이재명 당대표는 계양에 출마를 했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당대표가 다시 되었습니다. 결국 이번 영장 기각 사유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야당 당대표를 구속하겠느냐 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제1야당 대표인 게 컸다.

▶ 나경원
– 그래서 결국은 이재명 당대표의 뜻대로 된 일련의 과정이었고 결국 이재명 당대표 뜻대로 되었는데 그런 과정에서 대한민국 정치는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의 볼모가 되고 말았다. 결국 저는 그런 부분이 가장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리고 사법 절차 중의 하나인데 민주당은 지금 무죄 선고를 받은 것처럼 하고 있기는 하거든요. 사필귀정이라는 얘기를 하고 영장 청구한 검사부터 파면해라, 이런 얘기까지 합니다. 민주당의 지금 이런 반응들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어요?

▶ 나경원
– 저는 민주당이 사과해야죠, 민주당이 결국 이렇게 정치를 실종시키고 온 대한민국 국회가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 하나로 사법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절차 하나로 모두 그냥 마비되고 말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민주당이 이러한 행태는 매우 안타깝다고 생각하고요. 민주당이 오히려 이러한 과정에 대해서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 그 과정 동안 이재명 대표 단식 그리고 영장 심사를 받을 때까지 국회는 스톱됐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회가 전면 중지되고 중단된 것에 대해서 민주당이 사과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이거는 무죄를 말한 것도 아니고요. 범죄 혐의가 이번 영장, 지난번 영장 말고 이번 영장에 크게 3개라면 하나 위증교사 혐의는 인정된 거고요. 두 가지도 소명이 어느 정도 됐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민주당이 사과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사과를 하지 않고 지금 오히려 대통령 사과를 요구를 하고 한동훈 장관 파면까지 얘기를 하는데.

▶ 나경원
– 내용을 보면 이런 거예요.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 부분도 사실은 진술에 부적절한 개입이 있다는 부분도 다 인정을 해요. 여러 명이 가서 이화영 전 부지사한테 진술을 바꾸라, 이런 거를 다 인정하잖아요. 그리고 이화영 진술 자체의 증거 능력도 어느 정도 인정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대북송금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소명이 됐다고 보고요. 백현동도 결국 관련해서 실질적으로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인정은 하는데 구체적인 증거를 조금 더 보자, 이런 거기 때문에 이것이 유죄 선고가 아닌가, 저는 민주당이 사과하는 것이 맞다, 도리가 있는 정당이라면.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 치를 건 자명해진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그런데 수도권에서 선거를 많이 치르셨으니까 여쭤보자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약간 도움이 될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저런 식으로 정권 심판론 들고 나오면 힘들어질 수 있는 건가요?

▶ 나경원
– 글쎄요, 유불리를 따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느냐의 문제인데요. 이재명 대표의 재판은 불구속 기소가 될 것이고 이 재판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처음 나온 것은 결국 본인들 경선 과정에서 나온 사건이고요. 계속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우리한테 불리하다고만 할 것이냐고 볼 것은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다만 민주당이 어떻게 변할 것이냐의 문제인데 민주당이 극심한 분열에 빠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친명계들이 그동안 민주당에 민주만 빠진 전체주의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반란표를 색출하자고 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다시 복귀하게 되면서 아마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더욱 가속화하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결국 공천 여부가 불분명해진, 어떻게 보면 공천이 불가능해진 비명계의 집단적인 움직임도 우리가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민주당의 분열이 상당히 예측된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여의도 일각에서는 반란표만 모아도 교섭단체가 나올 수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3, 40석 정도 나올 수 있다.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에서는 분당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 나경원
– 조금 더 지켜보죠. 저는 어쨌든 분열은 상당히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어제 보니까 국민의힘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홍준표 대구 시장 글 많이 쓰시는데, 이재명 에만 매달리는 검찰 수사 정치를 버려야 한다고 보는데 의원님이 보시기에도 국민의힘 전략은 이재명 대표 때리기 위주로 굴러갔던 건 사실이잖아요.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고 보이시나요?

▶ 나경원
– 더 이상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우리가 거기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정치는 국민을 바라보고 해야 하는데 그동안 워낙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부분이 계속 큰 사법적 문제가 어떻게 보면 큰 이슈라서 이것이 중심에 놓여 있었는데요. 사실은 국민들이 굉장히 힘들어하시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적 경쟁도 필요하고 그래서 전체적인 이재명 대표 때리기에 집중할 문제는 아니다. 이거는 검찰과 법원의 공으로 가야 하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당장 추석 연휴 직후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있잖아요. 보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거의 전국구 선거로 키워서 오히려 판을 계속 키우려고 하고 정권 심판론 들고 나온 것 같아요. 혹시 이게 추석 직후에 선거에는 이재명 대표 이슈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시나요?

▶ 나경원
– 어제 보니까 강서는요‘ 했다고 하면서 굉장히 이 이슈를 키우려고 하는데요. 사실 강서 선거는 애당초 우리한테 굉장히 불리한 선거입니다. 지난번에 우리가 이기기는 했었지만 그때는 대선 이후에 지방선거를 거의 이기는 분위기에서 이기는 선거였고요. 실질적으로 강서는 갑을병의 선거구가 있는데 갑과 병에서는 우리가 이겨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선거고요. 을만 조금 좋은 선거입니다. 그래서 이 강서 선거를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고 보면서 이것을 정권 심판, 강서에서 우리가 진다면 정권 심판론이 먹힌다. 이렇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 다만 저도 여기에 관심을 갖고 도와드리겠다고 한 건 우리가 어떤 선거이든 최선을 다 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또 사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우리가 강서는 원래 지는 곳이니까 진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강서구민들께서 충분히 김태우 사건의 의미, 이런 걸 보신다면 다시 한 번 김태우 전 구청장, 김태우 후보에게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의원님도 상임고문으로 참여를 하셨지만 보니까 현직 의원들 중에도 충청권 의원들이 선대위원장을 하시고 정진석, 정우택 두 분에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권영세 의원까지 합류를 하다 보니까 대선주자급의 중진 의원들이시고 실제로 선대위가 거의 매머드급이다, 대선급 선대위라는 얘기가 나와요. 이 정도로 크게 꾸린 이유가 있을까요?

▶ 나경원
– 글쎄요, 우리 모두 힘을 합친다, 우리가 정말 국민의힘은 똘똘 뭉쳐서 돕는다, 이런 뜻이겠죠. 다들 한몫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1명이라도 더 거들고 1명이라도 더 나타나면 또 우리 정치인들은 각자 좋아하는 분들, 나는 저 정치인 때문에 이 당을 좋아해, 이런 영역이 있지 않습니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오늘도 오전에 강서로 가셔야 하는 거죠?

▶ 나경원
– 오전에 출정식이 있고 오후에는 시장 순방을 같이 해달라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오전, 오후에 강서구에 가서 도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아까 초반에도 제가 어떻게 합류하시게 됐냐고 했는데 김태우 후보에 대한 부채 의식을 얘기하셨는데 원내대표 시절에. 이 얘기도 민감할 수 있는 있는데 하나 여쭤보자면 당에는 전당대회 관해서 섭섭한 마음이 있으실 것 같은데 통 크게 합류해 주시는 모습이에요. 섭섭한 게 남아있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떠세요?

▶ 나경원
– 그런 문제를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겠죠. 그런데 저는 지나간 이야기는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지금 강서구에 와서 돕는 게 사실은 경기도이기는 하지만 서울 의원이 아닌데 굳이 도우시더라고요. 안철수 의원 합류도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니까 같이 하게 됐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 나경원
– 그렇게 보면 되겠죠.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1명이라도 더 거드는 게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 노은지
– 의원님은 지역구가 있으신데 지역구 챙기셔야 하잖아요.

▶ 나경원
– 미리 다 돌았습니다. 어제까지 우리 지역 시장 쭉 다녔고요. 이번에는 계속 연휴 앞두고 비가 와서 고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원활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제까지 쭉 돌고 추석 인사를 대체적으로 다 마무리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얼마 전에 김기현 대표랑 일정에서 마주치신 것 같은데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나경원 의원에게 배지가 필요하지 않겠냐, 계급장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 이런 얘기를 했는데 당연히 이번 총선 때는 출마를 하실 거죠?

▶ 나경원
– 지난 전당대회 이후에 사실은 제가 칩거해 있었죠. 그동안 언론 인터뷰도 하지 않았고 최근에 다시 제가 인터뷰를 조금 했는데요. 그동안 동작에서 동작 주민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래서 사실 지난 6개월은 저에게 굉장히 어떻게 보면 주민들과 직접 만나면서 정치가 늘 국민과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 소통의 폭을 넓혀가는 그런 시간이었다. 그래서 저에게는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고요. 동작의 현안들도 굉장히 많이 챙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로서는 이 지역구에 다시 돌아가는 것이 당연히 맞고요. 정치인이 명분 없이 지역구를 옮기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동작을 구석구석 살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나봉이라는 봉사단을 만들어서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고요.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나랑 함께하는 걷기대회도 하고요.

▷ 노은지
– 활동상은 많이 전해 들었던 것 같아요, 의원님이 잠행하시는 동안에도.

▶ 나경원
– SNS에는 조금씩 알렸죠.

▷ 노은지
– 벌써부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당에서 상임고문 역할을 맡기는 거 보니까 총선 앞두고도 수도권 선거 이끌 간판이 필요하잖아요. 지금 지도부는 영남 지도부라는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지역구가 다 영남에 있다 보니. 만약에 그런 식으로 수도권 위기론 돌파 인물로 맡아달라고 하면 그때는 어떻게 결정하실 건가요?

▶ 나경원
– 아직 제안 받은 게 없어서 결정할 건 없고요. 사실 동작구는 쉬운 곳이 아닙니다. 그동안 원래 민주당 세가 셌던 곳이라고 늘 알려지고요. 실질적인 표 분석을 해봐도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야 해서 일단 저는 지금 이런 특별한 정치 이슈가 많이 없을 때 저희 지역에 그동안 했던 것처럼 계속 집중하려고 합니다. 사실 정치인이 이런 거 있잖아요. 정치를 저도 낙선하고 지난 4년을 쉬게 되었는데 다시 생각하면서 내가 왜 정치를 다시 해야 하느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첫 번째로는 역시 대한민국 정치가 너무 지금 극단적인 갈등으로만 가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들어가게 되면 5선 정치인이 되는데 이러한 것을 통합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겠다. 우리가 어떤 이념이나 가치 때문에 극단적으로 생각이 굉장히 다를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대로 가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 있겠지만 그 외의 것에서는 조금 더 통합하고 조정하는 정치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정치가 실종된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역할을 5선이 되니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제가 정치를 다시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삼았고요. 또 하나는 동작구 문제인데요. 제가 예전에 동작구에서 사실 재선을 했습니다. 그전에 비례대표 중구 한번 했죠. 그때 제가 강남4구 동작구 하면서 시작을 했는데 사실 조금 완성 안 된 한두 개가 있어요. 예컨대 제가 서리풀터널을 뚫었습니다. 그동안 서울시에서 예산이 불용 처리가 됐는데 서울시와 국방부가 정보사령부를 이전하는 문제로 돈이 안 맞더라고요. 4000억, 6000억으로. 그걸 조정해서 서리풀 터널을 뚫었는데 이수복합터널이라고 사당에서 동작대교 남단까지 지하로 터널을 뚫어서 평소에는 찻길, 비가 오면 빗길을 하면 굉장히 좋을 것 같은데 원내대표실에서 기본을 만들어놨는데 지지부진했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말이면 실시 협약이 될 것 같고요. 그러한 부분을 마무리하고 싶다, 이러한 뜻도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알차게 지역구 사업까지 홍보를 해 주셨는데요. 아직까지 제안이 올, 총선이 7개월이나 남았다 보니까 벌써부터 수도권 선거를 위한 역할론 얘기는 이른 것 같기는 합니다. 이왕 지역구 얘기를 해 주셨으니까 정치인 나경원이 지향하는 점이 있을 것 같아요, 저출산과 기후, 두 가지 이슈로 끌고 가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준비를 하고 계실 것 같거든요.

▶ 나경원
– 사실은 제가 저출산 부위원장을 하다가 잘리기도 하고. 사실은 인구 문제와 기후 문제는 대한민국이 가장 직면해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그래서 저는 일찌감치 국회에서 2016년에도 국회에서 저출산 특위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인구 문제에 대해서 비상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크게 우리가 주거, 교육, 보육, 일자리, 난임 치료 문제뿐만 아니라 이민의 문제는 어떻게 볼 것이냐, 혼인 제도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생각할 것이냐, 이런 큰 문제가 있을 것이고요. 그래서 인구 문제는 다들 더 많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단순히 이것이 저출산의 극복의 문제가 아니라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사회 변화가 중요하다. 그러니까 사회의 적응, 결국 인구 구조가 이렇게 변했기 때문에 산업은 어떻게 될 것이냐, 국방은 어떻게 될 것이냐, 교육은 어떻게 될 것이냐, 이런 것이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인구 문제에 대해서 이러한 틀을 저는 정말 대통령께서 더 많이 신경을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이 지금 고학력 여성들 사이에서는 거의 출산율이 1.7 정도로 되게 많이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때 일본이 뭘 했었냐면 예전에 아베 정권 때 저출산 장관을 만들었어요. 저출산 부서가 일을 할 수 있냐고 했더니 호랑이의 힘을 빌린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아베 총리의 직속 위원회이다 보니까 그 힘으로 일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정말 대통령께서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셔야 할 이슈이다. 대한민국이 지금 관심을 안 가지면 안 된다는 말씀이 2003년에 우리가 두 번째 인구 감소가 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70만 명씩 태어나던 아이들이 40만 명대로 됩니다. 그래서 2003년에 태어난 사람들이 부모가 될 나이에 우리가 인구에 대해서 집중을 해봐도 이제 늦어요. 그러니까 지금이 딱 70만 명이 태어나던 시대가 부모가 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지금부터 딱 10년 후, 7, 8년 후면 2003년에 태어난 사람들이 부모가 되거든요. 그러면 40만 명밖에 부모가 될 자원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부터 10년은 우리가 집중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 다음에 기후 문제는 뭐. 이제는 폭염, 폭우, 다 경험하셨으니까. 그래서 기후 문제는 사실은 기후에 대한 대비, 이거는 또 산업하고도 연관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선도하자. 먼저 가자라는 것이 저의 늘 일관된 주장입니다.

▷ 노은지
– 정치인 나경원, 하실 일이 상당히 많으실 것 같아서.

▶ 나경원
– 인구, 기후 그리고 내일.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다음번에도 기회 되면 모시도록 하겠고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나경원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구독 꼭 눌러 주시고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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