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강인과 맞대결을 펼치면서 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코리안 더비도 성사됐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8분 김민재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골문 앞으로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습니다.

골키퍼가 코너킥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걸 놓치지 않았습니다.

[현지 중계]
"김민재가 바이에른의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한국 선수의 멋진 활약입니다."

김민재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었습니다.

골보다 더 중요한 수비에서도 완벽했습니다.

정확한 태클, 적절한 패스 차단과 슈팅 방어로 무실점을 이끌었습니다.

공수 모두에서 최고 활약을 한 김민재는 오늘 경기 MVP로 뽑혔습니다.

[빈센트 콤파니 / 바이에른 뮌헨 감독]
"김민재는 팀에 아주 중요한 선수입니다. 오늘 선수들이 보여준 좋은 수비는 계속 이어 나가야 합니다."

상대팀 파리생제르맹의 이강인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바젤의 박주호 맞대결 이후 13년 만에 성사된 챔피언스리그 코리언 더비였습니다.

이강인은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아 공격에 가세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 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늘 1-0, 짜릿한 한 골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동료들은 김민재를 끌어안았습니다.

김민재는 맞상대한 이강인과도 악수하고 포옹하며 승리의 여운을 만끽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