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검찰이 국민의힘 당사에서 확보하려 한 자료에는 김영선 전 의원 공천 자료 외에도 2022년 보궐선거와 지방선거 당시 여당 정치인들의 공천관련 자료도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어딜 향하고 있는 건지 김정근 기자 기사 보시고, 아는기자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 씨의 음성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의 김진태 현 강원지사 컷오프 결정을 명 씨가 뒤집었다는 취지의 발언이 담겼습니다.
[명태균 씨 / (2022년 4월)]
"11명 중에 3명, 김진태 그렇게 컷오프 하면 안 된다. 8명 컷오프시켜라 이렇게 됐어요."
명 씨는 김 지사 말고도 박완수 경남지사 공천도 자신의 뜻이 반영된 것처럼 말하기도 했습니다.
[명태균 씨 / (2022년 6월)]
"김진태가 어제 요래 (메시지) 왔잖아. 다 명 대표님 뜻대로 저도 되고, 박완수도 되고."
검찰의 오늘 국민의힘 당사 압수 대상 목록에는 이들 정치인 관련 2022년 지방선거 공천 자료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명 씨에게 공천을 받으려 1억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고령군수 예비후보자 관련 공천 자료도 압수 대상이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이 출마해 당선됐던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관련 선거구 7곳의 공천자료도 포함됐습니다.
구속된 명태균-김영선 두 사람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명 씨 등의 개입 의혹이 불거진 정치인 관련 자료를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3일 명 씨의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명 씨를 재판에 넘길 때 추가할 혐의가 있는 지를 수사하려는 겁니다.
명 씨는 오늘 오후 창원지법에서 구속을 계속할지를 따지는 심사를 받았습니다.
한편 후원자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이 제기된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자료는 오늘 압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