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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찔린 부부…‘음소거’ 블랙박스에 미궁 빠졌다
2024-11-27 16:47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금혁 전 보훈부장관 보좌관,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음소거 블랙박스로 미궁에 빠졌다. 미스터리한 사건이 하나 발생해서 꼭 짚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을 바로 만나 볼게요. 광주에서 무안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앞에 보이듯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중앙에 멈춰 선 한 차량이 있습니다. 그런데 차량에서 사건의 발단이 있었습니다. 허주연 변호사님. 차 안에 부부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이 되었는데, 밖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다면서요?

[허주연 변호사]
그렇습니다. 해당 사건은 경찰이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통해 사건의 경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재구성해 보는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보아야 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은 흉기에 찔려서 사망한 상태였고요. 운전석에 타고 있던 아내는 마찬가지로 흉기에 찔려서 의식 불명인 상태이기 때문에, 만약 아내가 의식을 되찾는다면 사건 경위에 대해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진술을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까지는 진술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다른 단서들로 이 사건을 재구성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일단 남편이 광주의 한 재활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일부 보도로는 퇴원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외출을 한 상황이라는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내와 함께 전남의 주거지로 가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하는데요. 퇴원인지 외출인지, 그리고 왜 전남의 주거지로 가게 되었는지부터 확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흉기가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흉기가 차 안에 있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확인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부 소행인지 외부 소행인지, 계획적인지 우발적인지가 전부 확인되어야 하는데요. 차량에서 통상적으로 비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흉기인지, 아니면 필요에 의해서 실어 두었던 흉기인지도 확인이 되어야 하고요. 만약 사건 당일과 근접한 시일에 흉기가 실리게 되었다면 그 경위도 확인을 해 보아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발견 당시 현장 상황일 것이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저 장면이에요. 사실 다른 사람들이 문을 열려고 했는데, 문도 안 열렸어요.) 그렇습니다. 그때 당시 찍은 사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사진을 보고 발견된 자세 등도 중요하게 보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일단 남편의 부검을 한다고 하는데, 방어흔이라든가 혈액이 튄 방향 등을 보면 어떠한 식의 공격이 어느 자세에서 취해졌는지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이러한 것들에서 단서를 얻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경찰에 따르면 주변 지인들의 진술로는 평소 부부 사이에 갈등이나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하지만, 부부간 내밀한 부분에 대해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휴대전화라든가 컴퓨터 등을 포렌식 해서 내부에서 어떠한 문제가 있었는지, 혹은 제3자와의 갈등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확인을 해 보아야 하는 부분이고요. 고속도로에도 아마 CCTV가 있을 것입니다. CCTV에서 차 안에 탑승한 제3자가 있었는지, 아니면 차량의 흔들림이 어떠했는지, 이러한 것들까지 찬찬히 살펴보아야 하는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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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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