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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그만 봐” 꾸중에 부친 살해한 20대
2023-10-04 19:20 사회

[앵커]
20대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는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유튜브 좀 그만 보라"라고 꾸짖자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범행을 신고한 건 어머니였습니다. 

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아파트에 사는 20대 아들이 50대 아버지를 흉기로 찔렀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 9시 4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는 아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화단에서 흉기를 수거했습니다.

[인근 주민]
"주민이 그래. 경찰차도 오고 그래서 경찰이 왔다 가고 그랬다더구먼. 수갑 채워가지고 가고."

경찰 조사 결과 범행 직전 아들은 휴대전화로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이를 나무라며 전화기를 빼앗았고, "유튜브로 대체 뭘 보는거냐"며 전화기를 확인하려는 아버지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휴대폰으로 유튜브 자꾸 보니까 그거 가지고 너무 자주 본다고 그렇게 한 것 같아요. 장시간 보니까."

병원으로 옮겨진 아버지는 끝내 숨졌습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아들은 정신 질환으로 약물치료를 받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존속살인 혐의로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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