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일본축구협회, “北 만행” 공식 항의…북한의 ‘비매너 축구’ 후폭풍
2023-10-04 19:45 2023 아시안게임

[앵커]
한 경기에 경고 6번을 받고, 상대팀 스태프를 위협하기까지 한 북한의 '비매너 축구'.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축구 협회가 국제 축구 연맹에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화제가 된 북한축구의 과격함은, 상대팀이었던 일본엔 큰 파장을 안겼습니다.

일본의 중계를 보면 그 분위기가 잘 느껴집니다.

[일본 중계진]
"아, 좋습니다. 네, 공을 몰고갑니다."
"뒤에서 태클했어요."
"이건 정말 악질적이네요. 볼을 경합하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날 북한은 6번의 경고를 받았습니다.

논란이 됐던 또 하나의 장면.

일본 스태프를 위협했던 순간입니다.

[일본 중계진]
"심하네요."
"옐로카드가 나왔습니다."
"일본 트레이너로부터 물을 받으려다가 거절을 당할 것 같자 위협한 거죠."

일본은 경기 뒤에도 이어진 북한 선수들의 과격한 행동을 뒤로 하고 어렵게 승리를 따냈습니다.

하지만 후폭풍은 거셌습니다.

일본 언론은 일제히 '만행', '폭거', '강탈' 등 거친 용어로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일본축구협회는 공식대응에 나섰습니다.

국제축구연맹과 아시아축구연맹에 북한의 반스포츠적 행동에 대한 항의 서한을 제출했습니다.

외신들도 "분노한 북한 축구가 심판을 습격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이 이번 대회 경기 운영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북한 선수들에게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재일교포 축구인 신재범 씨가 공개 사과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자신의 SNS에 '스포츠를 파괴하는 행위는 추방해야 한다'며 '일본인 여러분에게 미안하다'고 썼습니다.

신재범 씨는 북한 대표로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