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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차’ 노벨 화학상 수상자 명단 발표 4시간 전 유출
2023-10-04 19:37 국제

[앵커]
노벨상 수상자 명단이 발표 전에 사전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화학상 수상자 3명 명단이 발표 4시간 전에 언론사에게 전달된 건데요, 

수상자는 선정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우리시간 오후 6시 45분 올해 노벨 화학상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 명예교수인 루이스 브러스, 미국 나노크리스탈에 근무하는 러시아 출신 알렉세이 에키모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교수인 프랑스계 미국인 뭉기 바웬디입니다.

[한스 엘레그렌 / 스웨덴 왕립과학원 사무총장]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양자점 발견과 합성에 대한 공로로 2023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세 사람은 초미세 반도체 나노입자인 양자점을 발견하고 발전시킨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크기가 10억분의 1m인 양자점은 정교한 색 표현을 가능하게 해 초고화질 디스플레이에 유용한 기술로 활용됩니다.

그런데 공식 발표 전 수상자들의 명단이 공개돼 발칵 뒤집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발표 4시간 전 스웨덴 왕립과학원으로부터 누가 올해 노벨 화학상을 받는지 이메일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노벨상 결정 회의가 시작됐고 수상자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앞서 언론이나 노벨상 관계자가 고의로 수상자 명단을 유출한 적은 있지만 시상 기관이 실수로 사전 공개한 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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