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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사원증’ 보여주며 피싱 유도
2023-10-04 19:24 사회

[앵커]
문자 메시지 사기인, 스미싱이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유명 온라인 쇼핑몰과 관련된 회사라며, 재택근무로 돈을 벌 수 있다고 현혹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의심하면 가짜 사원증까지 보여주며 피싱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일 20대 여성 A씨는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대표 번호로 온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쿠팡 계열의 여행사라며 부업 재택근무만으로 20~30만 원을 벌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인적사항을 넣자 다음날 채용담당자라며 연락이 왔습니다.

[A 씨 / 사기 피해자]
"쿠팡 계열사에 소속된 항공사 아르바이트 해주는 업무 담당하는 팀장인데, 간단하고 쉬운 업무니까 다 할 수 있다고 그러면서."

A 씨에게 주어진 건 항공권 구매 대행 업무였는데, 업체 측은 수익금을 받으려면 비용 일부를 입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수익금 등은 핑계를 대며 주지 않았습니다.

[A 씨 / 사기 피해자]
"제가 계좌번호를 잘못 적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고. 100만 원 단위로 취소가 가능하니 저보고 또 100만 원을 입금하라고…"

피해자들이 의심하자 가짜 쿠팡 사원증까지 찍어 보내며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같은 피해를 입었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쿠팡 측은 "사칭 사이트를 상시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해당 건은 경찰에 수사 의뢰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는 다른 사이트로 유도하는 문자는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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