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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까지 빠져든다…‘3조 원’ 구형 공연장의 마력
2023-10-04 19:33 국제

[앵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거대한 공 모양의 공연장이 전 세계인들을 홀리고 있습니다.

3조 원 들여 만들었는데 120만 개가 설치된 LED 스크린이 천장까지 이어지면서 가상세계에 들어온 듯 하다고 합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록밴드 'U2'의 공연 무대 뒤로 화려한 영상이 펼쳐집니다.

[현장음]
"오오오오~"

밴드와 관객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사이, 영상이 공연장을 빈틈없이 채웁니다.

관객들은 뮤직비디오 화면 속에 들어와 있는 듯 합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새 명소로 떠오른 세계 최대 규모의 원형 공연장, '스피어'입니다.

3조1천억원을 투입해 7년 공사를 거쳐 지난 주말 문을 열었고 첫 공연도 열린 겁니다.

[레이시 스미스 / 관객]
"정말 대단했어요. 예술 작품이 이어지는 게 환상적이었죠. 위를 볼 때마다 다른 화면이 나오는데, 정말 환상적이에요. 상상 못 했던 장면이죠."

축구장 일곱 배 면적인 원형 건축물 겉면에는 LED 스크린 120만 개가 설치됐습니다.

내부에 설치된 스피커는 16만 개에 달합니다.

[제임스 돌란 / MSG 그룹 CEO(스피어 기획자)]
"스피어 안에서는 관객이 스스로 무엇에 집중하고 싶은지 결정하고 완전히 빠져들 수 있죠."

공연이 없는 날에도 달이나 농구공을 피사체로 띄워 라스베이거스 내에서 거대한 예술 작품이 됐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살아있는 건축물 같다"고 평가합니다.

[캐롤린 굿맨 / 미 라스베이거스 시장]
"독특하고, 상징적인 건물이 될 겁니다."

영국 런던에도 스피어가 건설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하남시가 아시아 최초로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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