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11월 1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소종섭 아시아경제 에디터, 신지호 전 국회의원,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이 이야기를 지금부터 해보겠습니다. 악수에는 조롱하고 독설에는 환호한 이른바 개딸들 이야기입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작년과는 달리 낮은 자세로 협조를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통로에 있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악수에 호응한 사람들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신현영 의원, 일어나서 악수하고 미소도 보였더니. ‘팬클럽이냐.’ ‘자존심을 상실했다.’ 면전에서 그만두라고 했던 김용민 의원에게는 ‘개혁 요정’이라는 표현도 썼고요. 아예 윤 대통령 외면한 천준호 의원, 당대표 비서실장에게는 ‘패기가 넘친다.’는 표현을 썼는데. 일단 개딸들의 이런 댓글 떠나서 전반적인 이 상황. 국회 상황, 정치 상황을 신지호 의원 어떻게 보세요?
[신지호 전 국회의원]
그런데요,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첫 번째 그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선서를 하거든요? 그런데 선서의 앞부분이 그거예요.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헌법 준수가 첫 번째 이제 국회의원의 책무입니다. 그런데 헌법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을 무엇이라고 해놓았죠? 국가 원수라고 해놓았습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예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막 할 수 있는 그런 자연인이 아닙니다. 국민의 대표로서 국가 원수인 대통령에게, 그러니까 사람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 수 있죠. 인간 윤석열을 싫어할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으로서 대통령 대하는 것 아닙니까. 따라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것은요,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국회의원의 책무. 필수다.
그런데 저것을 가지고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 보니까 김용민 의원은요, 이원욱 의원 이야기대로라면 옆에 있는 사람이 대통령 보고 ‘이제 그만두세요.’ 하는 이야기 들은 사람 아무도 없다고 하잖아요. 혼자 옹알이 해놓고 그 개딸들한테는 나 이렇게 그냥 패기 있게 대통령한테 한 대 그냥 들이받았다. 이런 식으로 또 가가지고 자랑해서 예쁨 받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런 지적 같은데. 참 서글퍼집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수준이 어떻게 하다가 저렇게까지 되었는가 싶고요. 윤 대통령 악수를 외면했거나 노룩 악수를 하거나 앉아서 악수를 하거나 이런 분들은요, 만약에 김정은이 와가지고 악수를 청했으면 어떻게 했을까. 그 생각을 조금 한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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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