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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매우 부도덕…방치해선 안 돼” 카카오·은행 긴장
2023-11-01 19:06 경제

[앵커]
택시 기사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듣던 윤 대통령 그 해법으로 독과점 문제 해소를 꺼내들었습니다.

카오오 택시 횡포는 매우 부도덕 하다 은행권 대출은 갑질이다 콕 집어 비판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서 상경한 택시기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카카오의 콜 독점으로 수수료 피해가 크다. 처벌해달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카카오를 강도 높게 질타했습니다.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합니다. 반드시 정부가 제재를 해야되니까. 조치 방안을 마련해주십시오."

카카오가 택시 호출앱 업계에서 독점 상태를 만들어 호출 수수료를 올린 것을 비판한 겁니다.

카카오의 택시 호출앱 카카오T는 가맹 택시 가운데 다른 호출 서비스에 가입한 경우 호출을 차단했다는 의혹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카카오가 택시 관련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조사 중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택시업계의 어려움에 더욱 귀기울이고 상생을 위한 소통과 노력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창업자 김범수 전 의장이 금감원 조사를 받은 데 이어 택시 앱까지 대통령의 질타를 받으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은행권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한 수산업자가 고금리로 힘들었다고 눈물을 보이자 윤 대통령은 "은행이 갑질을 많이 한다. 은행의 이런 독과점 행태를 정부가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은행업계에선 코로나19로 시장에 풀린 돈이 회수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라며 은행의 독과점으로 원인을 돌려선 안 된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이 전례 없이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면서 카카오와 은행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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