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애들 싸움 발단에…아빠가 전치 5주
2023-11-01 19:29 사회

[앵커] 
초등학생들의 다툼이 아버지들의 몸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아이의 아버지가 전치 5주의 부상을 당해서, 경찰 고소로 이어졌습니다. 

다른 아이의 아버지는 자신도 맞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의 한 아파트 단지.

회색옷 차림의 남성이 상대방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목을 조릅니다.

주변 만류에도 폭행은 멈추지 않습니다.

[현장음]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옆에 있는 여성이 말려보지만 힘에 부치고 급기야 내동댕이쳐집니다.

[현장음]
"빨리 말려! 빨리 112 전화하라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폭행은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40대 A씨와 B씨, 며칠 전 이들의 초등학생 아들끼리 싸운게 발단이 됐습니다.

B 씨 측은 이후 A 씨가 아들을 찾아가 협박했다고 주장합니다.

[B씨 아내]
"네 엄마 번호 뭐냐, 네 엄마 아빠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 준다, 그렇게 애를 협박을 한 거예요."

놀란 아이가 아빠인 B 씨에게 연락했고, B 씨가 도착해 A 씨에게 말을 걸자마자 다짜고짜 주먹이 날아왔다는 겁니다.

아이들을 포함해 주민 수십 명이 보는 앞이었습니다.

B 씨의 장모 역시 싸움을 말리다 다쳤다고 주장합니다.

[B씨 아내]
"그 사람은 보자마자 '넌 뭐야, 이 ○○야' 이러더니 목을 치고, 얼굴을 발로 밟고 몸을 때리고…"

현재 B 씨는 전치 5주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상대방 아이가 아들을 조롱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B씨 아내]
"네 아빠 얼굴 ○○했다고 그렇게 (우리) 애를 조롱을 한 거예요."

B 씨 가족은 오늘 당시 폭행 장면을 목격한 아이들과 주민들의 탄원서를 첨부해 A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A 씨는 자신 역시 맞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조만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이혜진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