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11월 14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2년 전 5월에 저 녹음 파일 한두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3만 2000원 정도 식사한 뒤에 고기 환불해 달라, 불쾌했다. 갑질 논란이 좀 있었는데. 허주연 변호사님. 수백 배 물어내게 생겼네요?
[허주연 변호사]
3만 2000원이 무려 2400만 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야말로 인과응보, 사필귀정의 부메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건은 2021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양주시 한 고깃집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이 그때 당시에 이제 코로나가 한창 엄중한 시기였는데. 옆자리에 노인들을 앉혔다는 이유로 불만을 제기한 것이에요. 그런데 먹을 때는 정작 아무 말 없이 3만 2000 원치 식사를 잘 하고 다 먹고 나서 자리를 바꿔달라. 이런 이야기도 안 하고 다 먹고 나서 카운터에 와서 계산을 하면서 여기에 대해서 너무 불쾌했다, 왜 옆자리에 노인들을 앉히느냐 이렇게 항의를 한 것입니다.
일단 주인이 손님이니까 죄송하다고 달래고 보냈는데. 분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전화가 와서 방금 들으신 것처럼 폭언과 욕설, 또 모욕적인 발언을 하면서 미안하면 3만 2000원 환불해라. 마스크도 쓰지 않은 것 같은데 방역 수칙 위반으로 신고해서 과태료 물게 하겠다 이런 협박까지 이어갔던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은 그 손님이었고요. 딸까지 가세해서 주말에 가서 어떻게 가게를 해버리겠다 이렇게 계속해서 횡포를 부렸고. 이 주인들은 며칠 동안 문을 닫기도 했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던 그런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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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